얼마 전에 중소기업 이사로 일하고 있는 한 대학 동창에게서 톡이 왔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신앙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교회를 떠나 있는 그 친구가 하나님을 다시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가 보내온 것은 기독교가 직면한 12가지 질문이란 책과 목차를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기독교는 믿을만한 종교가 아니라는 내용인 것이죠. 마지막 두 가지 질문은 ‘사랑이신 하나님이 어떻게 세상에 그토록 큰 고통을 허용하실 수 있는가?’ ‘사랑이신 하나님이 어떻게 사람들을 지옥에 보내실 수 있는가?’였습니다. 세상에 전쟁과 테러와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사건이나 사고를 보면서 ‘하나님이 정말 있는가?’ 회의에 빠지고 기독교를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믿는 사람들도 어떤 경우에 실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새벽기도에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쳤다면요? 단기선교봉사를 갔다가 다치거나 심지어 죽는 일이 벌어지는데 어떻게? 예배 잘 드리고 세금도 잘 내면서 영업했는데 가게가 더 어려워지고 힘들다면? 몸이 아프고, 직장에서 짤리고, 학교도 잘 안 되고, 가정도 어렵다면요. ‘하나님이 자기 신자를 지켜주지도 못한다면 뭣 하러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겠는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이렇게 하시면 안 되지 않느냐?’고 원망하기도 합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해서 온 인류의 복이 되게 하셨습니다. ‘너와 너의 후손으로 말미암아 열방이 복을 받게 할 것이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잘 되게 하셔서 탄탄대로, 만사형통의 삶을 살았나요? 열방을 복되게 하기는커녕 그들조차 시원찮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의 열 두 아들이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그래도 나라가 세워지게 되고 BC1000년경 다윗과 솔로몬 때에는 번영을 누립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죽자 나라를 세운지 약100여 년 만에 두 개의 나라로 분열되고 맙니다. 북쪽은 북이스라엘, 남쪽은 남유다로 갈라서게 되고 우상숭배와 음란 행위와 말씀을 무시하면서 ‘누가 누가 못 하나’ 서로 경쟁합니다. 왕은 왕대로, 관원들은 관원대로, 제사장은 제사장대로 우상숭배하고 이방나라의 방식대로 살면서 죄악이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BC722년에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BC586년에 남유다를 멸망시켜서 포로로 잡혀가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너희의 땅은 황폐하였고 너희의 성읍들은 불에 탔고 너희의 토지는 너희 목전에서 이방인에게 삼켜졌으며 이방인에게 파괴됨 같이 황폐하였고 딸 시온은 포도원의 망대 같이, 참외밭의 원두막 같이, 에워 싸인 성읍 같이 겨우 남았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생존자를 조금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면 우리가 소돔 같고 고모라 같았으리로다”(사1:2~9)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너와 너의 자손을 통해서 열방이 복을 받게 하겠다'는 약속은 어디로 갔나요?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하리라' 하셨던 약속은 어디 있나요?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 처지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스라엘이 그렇게 망하고 고통당하고 황폐하게 되어야 하는가요? 사랑의 하나님이라면 왜 그렇게 망하게 내버려두시나요? 사랑의 하나님이라면 왜 이방나라에게 성전이 불태워지고 나라가 불사르게 내버려두시나요? ‘하나님은 계신가?’ ‘사랑의 하나님이 맞나?’라는 심각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유다를 회복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원한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는 아브라함의 영적 자손이 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과 그 자손을 통해서 열방이 복을 받게 하시리라는 약속을 완벽하고 놀랍게 이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회복하시고 복 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네게로 가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한 아름다움과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리니 네가 이방 나라들의 젖을 빨며 뭇 왕의 젖을 빨고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 네 구속자,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내가 금을 가지고 놋을 대신하며 은을 가지고 철을 대신하며 놋으로 나무를 대신하며 철로 돌을 대신하며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 들리지 않을 것이요 황폐와 파멸이 네 국경 안에 다시 없을 것이며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라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사60:15~22) 하나님께서 우리로 영원한 아름다움과 대대로 기쁨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풍성하고 윤택하고 부요하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과 전능하심을 알리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풍성하고 견고하고 평안하게 하실 것입니다. 다시는 험악하고 나쁜 소식이 들리지 않을 것이며, 황폐와 파멸이 없을 것이며, 성벽이 든든하여 구원의 역할을 하며, 성문에서 찬송 소리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한 빛이 되며 우리의 영광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걸작품입니다. 우리가 비록 약할지라도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미 천국의 백성이지만 아직 완전한 천국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미리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보물입니다.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 우리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으로 세상을 다스리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다스리며 살아갈 수 있나요? 우리에게 무슨 힘과 권세가 있다는 말인가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한 말을 통해서 가정과 사회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선한 말로 세상을 살리고 세우고 든든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로 사회, 경제, 정치, 문화, 언론, 외교, 국방, 교육 등의 분야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큰 일을 행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14:12)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큰 일을 행하며 세상을 다스리고 죄를 다스리며 살아갈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백성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살 것에 대한 믿음으로 오늘을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면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이미 구원하셨고 축복하셨고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백성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