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하면 얼굴로 그 편안함이 나타납니다. 얼굴이 환하게 빛나는 삶을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성경에도 얼굴에 빛이 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모세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과 함께 사십 일 동안 시내산에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두 돌 판에 기록하셨습니다. 모세가 두 돌 판을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의 얼굴에는 광채가 났습니다. 아론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나는 것을 보고 그에게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하였습니다. 감히 대면할 수 없는 신비함과 경외심 때문에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과 대면할 때에는 수건을 벗고 있다가 나와서는 다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습니다.
당신의 얼굴은 어떻습니까? 광채가 나고 있나요? 그런데 우리는 자체 발광은 할 수 없습니다. 모세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과 대면할 때 광채가 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예수의 영을 품고 있으므로 광채 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빛이시기 때문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1:1~5)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품은 우리는 광채 나는 얼굴이며 해같이 빛나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몰랐던 사람들, 어둠 속에 헤매던 사람들, 살아갈 소망이 없던 자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면 그 얼굴이 달라집니다. 인생의 문제로 힘겨웠던 사람이, 실패로 괴로웠던 사람이, 고난과 질병으로 고통 속에 있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동성애로 고통 받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면서 얼굴이 밝아진 것을 보게 됩니다. <나는 더 이상 게이가 아니다>라는 김광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면, 자신이 과거에 동성애자였다는 것을 밝히면서도 그 얼굴이 환하게 빛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는 사람은 세상을 향해서 빛이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 된 우리는 광채 나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 존재이며, 살 수 있게 된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빛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의 얼굴이 가장 빛날 때는 언제인가요? 단순히 잘 먹고 잘 쉬면 그렇게 될까요? 예배할 때에 얼굴에 광채가 납니다. 예배가 가장 중요한 삶의 원동력이며 회복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일이 안 풀리면 예배해보세요. 관계가 어려워졌으면 예배해보세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에 예배해보세요. 예배가 당신에게 삶의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예배의 은혜와 감동 뒤에 따르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말과 생각과 행동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또 언제 우리의 얼굴에 광채가 날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에 광채가 납니다. 전도하고 나면 힘이 나는 이유는 전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전신갑주를 입혀주시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동해 전도봉사에서 우리 팀원들의 얼굴에서 광채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둘째 날 점심부터 비가 왔을 때, 많은 전도팀원들이 비가 계속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쉬고 싶고 전도 안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비가 그치고 전도하고 나니까 오히려 힘이 나더랍니다. 시간이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고, 마을 주민들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 서운했다고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새 힘이 솟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전도는 최전방의 영적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전쟁에서도 최전방에 있는 병사에게 최신 무기를 공급하고 완전무장을 시킵니다. 마찬가지로 전도는 최전방의 영적 전쟁이므로 전도자에게 최신 무기로 완전 무장을 시켜주십니다. 그러므로 전도하고 나면 힘이 나고 얼굴에 광채가 나는 것입니다. 또 기도하고 나면 얼굴에 광채가 납니다. 금요심야기도회를 끝내고 나가는 성도들의 얼굴에서 광채가 나는 것을 느낍니다. 나가는 성도들도 내게 환하게 웃으면서 내 얼굴에 광채가 난다는 말을 하는듯 합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광채가 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존재이며, 광채가 나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대면하여 만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배와 전도와 기도를 통해서 늘 하나님을 대면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얼굴에는 광채가 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