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전부 대한민국 국적인가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미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국적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있으며 미국, 중국 사람도 대한민국 소속이 될 수 있습니다. 귀화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의 국적은 어디입니까? 미국은 속지주의를 택하고 있으므로 미국 국적을 취득합니다. 그래서 미국 국적을 얻으려고 괌이나 하와이 원정 출산이 생겨나기도 했었습니다.
당신은 어디 소속입니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갑니까? 진짜 당신의 소속이 어디입니까? 예수께서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요17:14) 즉 예수를 믿는 사람은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빌3:20) 당신이 예수를 믿는다면 하늘에 속한 사람입니다.
예수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에 속했습니다. 하늘에 속한 분이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늘에 속한 사람은 말씀이신 예수를 받은 사람, 즉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라고 말씀합니다. 말씀을 받은 사람은 하늘에 속한 사람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늘에 속한 사람과 세상에 속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말씀을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 입니다. 말씀을 받았다는 의미는 말씀이신 예수를 영접했다는 의미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영접해서 하늘에 속한 사람은 가장 중요한 목표를 이루었으니, 하늘로 가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요17:15) 예수를 믿은 후에,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게 된 후에 바로 천국으로 데려가시는 것이 아닙니다. 즉 천국 가는 것이 이 땅에서 믿는 자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천국은 얻었습니다. 이미 천국은 믿는 자의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땅에서 할 일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땅에서 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믿는 자의 소속은 하늘나라이지만, 세상에 보내진 존재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서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다’라고 했습니다. 악에 빠지지 않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가요? 대단한 일입니다. 악에 빠지지 않으면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악에 흔들리지 않고 맞설 수 있다면 큰 능력입니다. 예수께서 주기도문을 통해서도 이렇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예수를 믿는 자들이 부정과 부패에 빠지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미움과 시기와 질투에 지지 않으면, 거짓말과 음란과 게으름에 패배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방탕과 탐욕에 빠지지 않으면 이럴 때 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세상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예수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믿는 우리를 하늘나라의 대사로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무엇하시려고요? 우리를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보내셨습니다. 서해안 호도섬에 장학규 전도사님이라고 살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몇 년간 하다가 목회자로 헌신한 40세의 젊은 분입니다. 많은 섬 교회의 아픔은 목회자가 자주 바뀐다는 것입니다. 호도섬에 있는 초등 분교도 교사들이 1년만 근무하고 떠난다고 합니다. 얼마나 섬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와 허전함이 있겠습니까? 장전도사님은 그래서 최소 7~8년은 호도섬에서 목회할 것을 염두하고 있었습니다. 교회가 참 예뻤습니다. 그런데 겉보기만 그랬습니다. 겨울 추위가 매섭다고 합니다. 너무 추운 날은 새벽기도회도 교회에서 못할 정도라서 각자 집에서 하도록 한답니다. 난방 장치가 작은 열풍기 두 대와 히터 한대 정도였습니다. 사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택 바닥은 콘크리트가 다 가라앉아서 울퉁불퉁 했습니다. 추위도 힘들지만 외로움과의 싸움이 더 크다고 합니다. 그래도 전도사님은 하나님이 그 섬으로 보내셨음을 믿고 기쁨으로 2년째 목회중입니다. 어르신을 섬기며 마을 주민을 대하는 것이 참 친절했습니다. 진심으로 섬기는 모습이었습니다.
호도섬에 장전도사님이 보냄을 받은 것처럼, 우리는 세상에 보냄을 받았습니다. 가정과 일터와 삶의 현장으로 보냄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보냄 받은 하늘나라 대사입니다. 하늘나라를 얻었으니 이제 끝이 아닙니다. 우리를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선한 뜻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