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하나님의 명령이면서 동시에 복입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1:28)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복을 주시면서 일하라고 하셨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요즘에 일이 복이라는 것을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일 안 하고 며칠 지내보면 답답하고 못 견딥니다. 그러다가 몇 주, 몇 달이 지나면 일 안하는 것이 몸에 배어서 일하기 싫어하는 병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쉼이라는 복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단순히 휴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쉬어야 참된 안식이며 재충전이 됩니다. 그런데 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안식년이 되는 7년째에는 땅을 묵혀두고, 채무자에게 빚을 탕감시켜 주고, 종에게 자유를 주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말씀처럼 그렇게 하면 손실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 손해를 생각한다면 쉬지 못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계산기와 하나님의 계산기는 다르다는 것을 믿으며, 손실보다 훨씬 더 크게 축복해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성, 게으름, 탐욕 등 때문에 일과 쉼을 제도화하셨습니다. 일과 쉼이라는 두 가지의 복을 누리게 하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포에도 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세포가 쉬지 않을 때는 몸의 균형이 깨지고,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더 좋지 않게는 ‘암’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쉬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쉬지 않으면 결국 몸이 망가지고 회복할 수 없는 상황까지 악화되고 맙니다.
그런데 영혼에게는 정말 ‘쉼’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11:28~30) 우리에게 최고의 쉼은 인생을 예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운전석에 예수님을 앉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운전석에 앉아서 인생을 운전해 가시면 우리는 조수석에 앉아 있으면 됩니다. 그럼 최고의 인생을 누리며 복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은 매년 무교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이라는 세 번의 절기를 지켜야 했습니다. 그런데 ‘절기를 지키다’의 히브리어의 의미는 ‘순례하다, 축하하다, 춤추다, 흔들거리다’입니다. 즉 절기를 지키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무거운 의무를 행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워하는 것이며 축제를 벌이는 것입니다. 무교절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살이로부터 구원해주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기뻐하는 무교절이 얼마나 즐거운 축제의 날이겠습니까? 맥추절에는 첫 열매를 거두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기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정착을 하여 농사를 짓게 되고 때에 맞는 소출로 안정적인 삶을 누리게 된 것에 감사하는 축제입니다. 그리고 수확을 마치면서 곡식을 거두어서 저장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수장절을 지켰습니다. 한 해를 일하게 하시고, 지켜주시고, 쉬게 하시고, 먹게 하시고, 양식도 저장하게 하신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성경에서는 절기에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레위인과 함께 즐거워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4대 절기헌금 전액을 구제비로 집행하고 있으며 재정의 30% 이상을 선교, 구제, 인재양성으로 집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배하는 주일은 영원한 멸망과 죽음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날입니다. 예배의 감격, 봉사의 기쁨, 교제의 즐거움을 누리는 최고로 즐겁고 행복한 축제의 날이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주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개인의 절기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출생과 입학과 취업과 결혼과 출산과 승진과 퇴직과 소천에 대해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돈을 벌고 적금과 펀드와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절기를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와 도우심과 함께 하심에 기뻐하며 감사하며 즐거운 축제를 벌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와 도우심이 늘 함께 합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 안에서 일과 쉼이라는 복을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면서 축제를 벌이며 사는 삶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