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다보면 부족함을 느끼고 결핍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먹고 마시는 생계에 대한 결핍, 미래에 대한 불확실, 사람에 대한 불신, 결과에 대한 불만 등이 그런 것들입니다. 먹고 마시고 입는 것과 같은 육체적으로 느끼는 결핍도 채워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인생에 대한 의미와 미래에 대한 확신의 결핍은 반드시 채워져야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은 결핍을 느끼면서 부정적인 모습으로 될 수도 있지만 또한 결핍을 느끼면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부족함과 결핍을 느끼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합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열심히 행하고 가르친 모든 일을 예수님께 와서 보고 합니다. 예수님은 피곤하고 지친 그들에게 '외딴 곳으로 같이 가서 잠시 쉬도록 하자'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식사할 겨를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일행은 배를 타고 조용한 곳으로 떠납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서 세심하게 배려할 줄 아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제자들이 떠나는 것을 본 많은 사람들이 여러 마을에서 나와서 예수님이 오시는 곳에 먼저 도착해 있습니다. 예수님은 배에서 내려 많은 군중들을 안타깝게 여기십니다. 그리고는 하나님 나라의 많은 말씀으로 가르치십니다. 날이 저물어 가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사람들을 가까운 마을로 보내 각자 음식을 사 먹게 하자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저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우리가 이 백 데나리온이나 들여 빵을 사다가 먹이란 말씀입니까?'라고 반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가진 빵이 몇 개나 되는지 가서 알아보라'고 하셨고 살펴보니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모든 사람을 떼 지어 풀밭에 앉히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십니다. 그리고 빵과 물고기를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놀랍게도 모두 실컷 먹고 남은 빵과 물고기 조각을 열 두 광주리에 거뒀으며 먹은 사람은 남자만 약 오 천 명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의 마음을 보게 됩니다.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막6:34) 먼저 예수님은 모여든 큰 무리를 보시고 목자 없이 방황하는 삶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예수님은 그 영혼의 필요를 꿰뚫고 계셨습니다. 무리들이 예수님을 쫓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귀찮아하거나 바쁘다고 핑계를 대지 않으십니다. 그들에게 정말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결핍 속에 있으면서 진리를 찾으며 삶의 의미를 구하고, 영혼의 갈증 속에서 구원과 진정한 행복을 찾고 있는 무리들을 보신 것이죠. 그래서 예수님은 여러 가지 말씀으로 하나님 나라 복음을 가르치십니다. 무엇보다도 하늘의 양식으로 먹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배고픈 무리들을 보십니다. 먹지 못하고 돌아가다가 지치고 피곤해서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각자 음식을 사 먹게 하자고 하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에게 긍휼의 마음을 가지라고 하신 것이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 때에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할 수 있음을 경험하게 하시려는 의도가 있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백성에게 하늘의 신령한 떡으로 먹이실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굶주림을 해결하시는 분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주변에 모였을 때, 제자들은 그들을 해산시키려고 했으나 예수님은 무리를 향한 긍휼의 마음이 있으셨으며 그들의 필요를 넉넉히 채우십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예수님은 큰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적을 나타내십니다.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의 물고기로 모든 사람을 배불리 먹게 하시고 열 주 광주리를 남깁니다. 먹은 사람이 남자만 오천 명 정도였으니 족히 이만 명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이 기적을 통해서 전능하신 능력을 보이셨을 뿐 아니라 예수님 자신이 하늘의 떡으로서 하나님 나라 백성을 만족하게 하시는 유일하신 공급자이심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육적인 먹을 것과 영적인 양식을 다 공급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불가능한 현실을 가능하게 하시는 창조주의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또한 긍휼하심으로 우리를 돌보시고 배려하십니다. 우리는 유일한 공급자이신 예수님께 우리의 필요를 구할 수 있는 주의 백성입니다. 우리의 결핍을 예수님께 구하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도 누군가를 위한 긍휼의 마음으로 구할 때에 기적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혼과 육체와 미래에 필요한 것들을 다 채우시고 풍성하게 공급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