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당신은 무엇이 가장 큰 관심사인가요? 장년이라면 건강, 노후, 자녀 교육과 육아에 관심이 있을 것이며, 청년이라면 취업, 연봉, 연애, 결혼, 취미 등에 관심이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이라면 입시, 취업, 친구, 공부 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관심사들은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일이 중요하지만 그것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이 땅에 사십 일 정도 머무십니다.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하신 말씀과 사역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행1:3~5)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며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면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더 알고 싶고 성령 받는 것은 어떤 일인지 궁금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제자들의 반응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행1:6) 제자들은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언제인지 묻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생각에만 갇혀 있으며 현재의 정치, 일, 세속의 일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세상 일에서 여유를 가지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나무만 보면 오히려 숲을 볼 수 없으며, 인생이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버리기 쉽습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더 멀리 그리고 높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즉 비전을 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7~8)“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2:17) 예수님은 ‘때와 시기는 너희가 알 바 아니요’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정치적인 독립과 회복이 언제인지는 너희가 알 바 아니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에게는 그것이 중요하고 가장 큰 관심사인데 말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이 임하여서 너희가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의 관심과 예수님의 관심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제자들에게 두 천사는 하늘만 쳐다보지 말라고 하면서 예수님님은 다시 오신다고 말씀합니다. 그 날이 언제인지 염려하지 말고 너희 사명에 집중하라는 말입니다.
성령을 받은 우리가 집중해야 할 관심은 예수님의 관심처럼 하나님 나라의 증인이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때에 가장 의미 있고 보람 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는 이유는 증인의 삶을 살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증인이 될 때에 진정한 기쁨과 능력과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목사나 선교사는 목회와 선교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합니다. 성도들은 가정, 일터, 학교, 학원에서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하게 되는 중요한 역할이며 축복입니다.
예수님의 관심과 당신의 관심은 비슷한가요? 예수님의 생활 방식과 당신의 생활 방식은요? 예수님의 삶의 목표와 당신의 삶의 목표는 비슷한가요? 동상이몽인가요? 당신의 기도에 예수님은 언제까지 응답하셔야 한다고 하고 있지는 않나요? 마치 제자들이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이 지금이냐고 물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성령이 임하신 우리는 증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공하고, 인기를 얻고, 돈을 많이 벌게 되는 것은 따라오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성공해도 증인이며, 실패해도 증인입니다. 치료받아도 증인이며, 치료받지 못해도 증인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곳과 갈 수 있는 곳에서 증인입니다. 아프리카, 인도, 중국, 베트남도 좋지만 지금 있는 현장에서 예수님의 증인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늘만 쳐다보지 말라는 것은 우리의 할 바를 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할 바를 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면 됩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증인의 삶을 살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 평안, 회복, 행복으로 예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