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몽골인 서욤보 목사님 가정을 만났습니다.
서욤보 목사님은 3년만에 한국땅을 밟았다고 합니다.
서욤보, 차차, 세흐나, 사라나 이렇게 네 명의 식구가 왔습니다.
20대 후반이 된 큰 아들 세나는 장가를 가서 벌써 다섯 살 먹은 아들이 있습니다.
몽골은 일찍 결혼하는 문화라서 그렇습니다.
정겹고 보고 싶었던 얼굴들을 보니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서욤보 목사님은 성실하고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동역자입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고 요령을 부리거나 대충하지 않습니다.
서울광염교회에서 수 년 간 함께 사역하면서 겪어보어서 잘 압니다.
2005년에는 단기선교팀을 이끌고 몽골의 만달이란 곳에서 선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믿을만한 몽골 목회자이자 선교사가 있다는 것은 몽골과 이 땅에 복입니다.
오랜만에 온 몽골 가족들에게 돼지갈비를 사주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드린 귀한 헌금으로 정성스런 대접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정 먹고 싶었던 음식이 돼지갈비라고 세흐나가 그러더군요.
세흐나는 어린 시절에 한국에 왔었는데 벌써 스물세 살이 되었습니다.
내년에 대학 졸업 후에는 독일로 유학가서 앞선 정치와 문화를 공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서욤보 목사님을 만나서 이번 여름에 가게 될 몽골 단기선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몇 년 전에 우리 교회에서 몽골 선교를 가려다가 못 한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이번 7월 여름에는 몽골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쳐나게 될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밟게 될 그 땅에 기쁨과 환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