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6일 새벽(현지 시각)에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했습니다.
오늘(2/8) 오후 뉴스를 보니 벌써 사망자가 5천 명이 넘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며,
2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 만명의 사상자를 예견하고 있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대부분 잠든 새벽에 지진이 발생했고, 아직도 무너진 수 천 개의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500만 달러의 구호금과 118명의 119구조대를 보내 구조와 구호를 돕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부터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이 언제 출동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던 중에,
긴급하게 조목사님을 포함해 5명의 봉사단이 터키 아다나로 출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가지안테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아다나 지역으로 출동을 한 것입니다.
저도 아다나와 갑바도기아 그리고 시리아에서 아주 가까운 안타키아(안디옥)을 포함해서
튀르키예를 두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서 그 지역을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아다나는 시리아 국경에 있는 가지안테프와는 몇 시간 밖에는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그곳에서도 10여층 아파트 한 동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도 폭삭 주저앉았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여진이 사라졌으리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태라서 위험 부담을 안고 아다나로 들어간 것입니다.
뉴스를 보니 아다나도 여행 활동을 자제하는 지역으로 분류가 되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아다나에는 서울광염에서 지원해 세워진 비전센터가 있어서 그곳을 기점으로 구호활동을 할 것 같습니다.
방금 소식을 들으니 아다나에서는 구호물자를 구입해서 보내주는 물류 본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목사님을 포함해 나머지 봉사대원은 가지안테프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현장에서의 상황을 살피면서 주도 면밀하게 구호활동의 지역과 규모를 해나가리라 생각합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벌써 2억 원이 넘는 구호금을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에 보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발빠르게 달려가는 봉사단을 통해서 터키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한 구호가 되어지고
현지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과 격려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봉사단원들의 안전을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지키셔서 안전하게 구호하고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여러분이 드리는 헌금 중에서 100만 원을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튀르키예 지진 구호로 보냅니다.
사랑합니다.
숨진 15세 딸의 손을 꼭 붙잡은 아버지 메수트 한제르.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