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공정과 정의에 대해서 대단히 민감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정하지 못하거나 공평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엄청난 비난을 퍼붓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입시나 취업에서 불공정한 일들이 생기거나 사업이나 선거에서 공평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면 정당한 여론이 만들어져서 정의가 세워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정의롭지 못하고 비판적인 누리꾼들의 여론몰이가 만들어져서 곤혹스러운 일을 당하는 억울한 경우들도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공정을 그렇게도 부르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와 세상은 점점 더 공정하지 않은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에 대해서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하나님의 공의’가 온전히 세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받아야 하는 자들에게는 재앙으로 갚으실 것입니다. 환난을 받는 성도들에게는 구원과 안식으로 갚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형벌이 내려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게 되면서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후의 심판이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지나치게 억울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손해 보지 않기 위해서 너무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손해를 보았다면 하나님의 공의가 굳게 세워질 그날에 다 갚아주시기 때문입니다. 세상 속에 존재하는 모든 부조리, 왜곡, 죄악, 불공평, 불공정은 재림의 때에 다 온전하게 회복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공의’가 온 세상에 선포될 것입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1:12)
성경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예수님께서 언제 오실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는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더불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살아 있는 자도, 죽었던 자도 다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부활의 소망이 없으면 소망이 없는 사람들과 같이 슬퍼하게 될 것입니다. 죽음은 마지막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는 부활 후 예수님과 더불어 영원히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항상 주와 함께 있게 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소망과 위로가 됩니다. 현실이 아무리 힘들어도 부활한 후에는 모든 눈물과 애곡과 고통이 사라질 것이며, 예수님과 더불어 영원토록 기쁨 가운데 거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현재 있는 우리와 지구와 우주를 갱신하실 때에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한 것처럼 새 하늘과 새 땅을 연속성과 새로움이 함께 있도록 아름답게 바꾸실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언약이 어떻게 성취될 것인지를 이렇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는’ 성취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놀라운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계21:7하) 둘째,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눈물을 닦아 주실 것입니다. 언약의 성취를 위해 이 땅에서 수고하고 고생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실 것이며, 사망, 애통하는 것, 곡하는 것, 아픈 것은 다시 있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21:4) 셋째,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생명수 샘을 상속으로 주실 것입니다.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계21:7상) 구약에서는 기업, 분깃, 유산 등으로 표현된 것들이 드디어 하나님의 백성에게 상속물로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의 나라’입니다. 성경의 모든 언약 성취의 복과 영광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가 온전히 받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 하늘과 새 땅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의 이야기’입니다. 성경이 나를 위해서 쓰였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영원한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영원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