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열매
요즘 아들에게 기다리라는 말을 참 많이 하게 되네요.
자신의 요구를 바로 들어주길 원하는 아들은
기다리라는 말을 들으면 울며 떼를 쓸 때도 있지만
때론 기다리면 받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잘 기다리기도 해요.
기다림을 통해 질서와 규칙, 믿음을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제게 기다리라고 말씀하실 때가 있어요.
성령 충만 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고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잘 기다리게 되지만
욕심으로 가득 차 있을 때에는 잘 기다리지 못하고
아이처럼 울며 당장 이루어 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었어요.
새해를 맞이하며 계획을 세우려다 보니
과거에 제가 세워 놓았던 계획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의 뜻대로 선하게 풀렸던 저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저의 계획이 잘 풀릴 때나 막힐 때나 변함없이
주님의 때에 가장 좋은 길로 저를 이끌어 주시고 계셨어요.
계획대로 잘 되지 않았을 때 믿음으로 기다리지 못하고
떼를 썼던 저의 모습이 부끄러웠고요.
주님께 맡기고 기다리며 인내의 열매를 맺는 것을
기대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야고보서 5:11)
기다림을 통해 인내와 자비를 선물로 주시는 예수님.
예수님을 믿고 기다리면 당신의 인생을 가장 선하게 인도해 가십니다.
예수님 믿으세요.
글 김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