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저를 차오르게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합니다.
대부분 모양을 가지지 못한 것들이고,
그 중 하나는 여름이네요.
그건 아주 무심히 저를 통과하기도 하지만
손 틈 사이로 가뿐히 닿았던 수풀들이
불시에 만들어 낸 일종의 표정,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거리에서 흐르는 숲과
수풀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들이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들려주시는 작은 표정 같아요.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84:5)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눈길과
저를 만지시는 하나님의 손길 아래,
저의 마음을 오롯이 기대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예수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