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사』
(서요한 / 부흥과개혁사 / 2015)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있는 만화는 문자로만 된 책에 비해 내용을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는 반면, 그림 때문에 글의 양이 적어 정보가 제한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요한 교수님 (현 총신대학교 역사신학 교수)의 만화 초대교회사는 눈에 보기 쉽게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까지 정보와 지식을 알차게 제공해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 단락이 끝나면 자세하게 보충설명해주는 자료를 통해 한 단락의 주제를 잘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만화 초대교회사 1권과 2권를 읽으면서 황제들의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믿음의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참된 복음(교리)이 정립이 되고, 교회가 세워지고, 다음세대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삶이 후대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콘스탄틴 이후로 기독교가 공인이 되었지만, 복음이 왜곡되고, 권위주의와 세속주의에 물들 었을 때 자연스럽게 교회가 부패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타락에 길로 접어드는 과정을 보면서, 교회의 본질 곧 진리를 수호하고, 가르치고, 선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만화 초대교회사는 초대 교회사를 빠른 시간에 개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목회자나 성도 모두가 초대 교회사에 대한 교양 지식을 얻는 일에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