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잔소리가 귀에 따갑도록 들렸습니다.
무슨 일인가 해서 방에서 나왔더니 딸이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해라", "~하지마라" 여러 번 이야기를 해도 딴 짓을 했습니다.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엄마를 약올리기도 했습니다.
'아 이건 혼내줘야겠다' 싶어서 '사랑의 회초리'를 들고 왔습니다.
오늘 잘못한 부분만을 얘기하면서,
약간의 아픔을 느낄 수 있도록 손바닥 한 대를 때렸습니다.
"잘못했어요" 하며 크게 울었습니다.
엉엉 울면서 귀여운 말투로 "아빠! 엉엉 아빠!! 그래도 나 사랑하지?"
순간 웃음이 밀려왔지만, 꾹 참고 안아주면서 말했습니다.
"그럼! 사랑하지~ 아빠는 우리 딸을 사랑해서 혼내는 거란다!
우리 딸이 잘못하고 있는데 가만히 놔두는 것은 사랑이 아니란다"
하나님이 예수를 믿는 자녀를 보실 때도 동일합니다.
만약 우리가 계속 죄를 품고 있거나 나쁜 길로 가고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여러 방법으로 죄를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회초리를 대실 수 있습니다.
징계하실 수 있습니다.
책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잘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내버려두지 않고 간섭해 주시는 것이 은혜이고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