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롭던 바람이 순해졌다는 것을
우리는 피부로 느낄 수 있지요
날이 잔뜩 서 마구 파고들던 것이
부드럽게 휘감아 돌아가기 시작해요
불어오는 바람의 온도 탓인지
바람이 머금은 수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의 삶의 모습이, 옷의 두께가
찬바람 불던 시절과는 달라질 것이에요
인생에 봄이 찾아오는 것도
우리는 분명하게 느낄 수 있어요.
우리의 마음을 아려파던 것들이 사라지고
따스한 사랑이 마음을 휘감아 돌아가는 것을 말이죠.
우리 삶의 계절이 바뀌는 순간은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을 스쳐가는 때에요
삶의 온도, 인생의 습도, 관계의 포근함...
그 분으로 인해,
우리 삶에 따사로운 봄 한 송이가
피어나기 시작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