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 양옆으로 마구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두 손을 펼쳐 잡고 버틸만한 든든한 것이
우리 인생에 그다지 많지 않지요.
삶이 뿌리째 뽑히는 것 같아서
두렵고, 힘든 순간들은 넘쳐나는데 말이죠
어찌보면 참 불공평한 세상이다 싶기도 하지요
막상 붙잡을 것은 없고, 흔들릴 것이 더 많은 세상이니까요
근데, 사실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우리가 무엇인가 붙잡을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안전한 곳에 묶이고, 붙잡혀 있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지요
가장 안전한 붙들림은 예수님의 품입니다.
그 분은 우리 인생을 품고 안아주시고
앞뒤로, 양옆으로 사근사근 흔들어 주십니다.
어머니의 따스함처럼, 연인의 달콤함처럼
그분께 붙들려 삶의 안전함을 느껴보면
인생은 잔잔하고 기분 좋은 흔들림으로만 가득찹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