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남자라면 아내로부터, 당신이 여자라면 남편으로부터 마음에 찔리는 말을 들었다면 어떻게 하십니까? 그 찔리는 말이 아프지만, 맞는 말이며 당신 자신에게 유익한 말이라면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그 누군가의 말이 맞으며, 그 지적이 정확하다면 어떻게 하십니까? 사람은 찔리는 말을 들으면 자존심이 상하고,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찔림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성숙한 사람이며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찔림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지만 말입니다.
초대 교회에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일곱 집사 중에 스데반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악한 자들이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스데반을 모함합니다. 그래서 그는 공회 앞에 서게 됩니다. 그는 당시 부와 권력이 있었던 제사장들과 관원들에게 찔리는 말을 했습니다.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너희 조상들이 많은 선지자들을 박해하였고 의인이 오신다고 예언한 선지자들을 죽였도다. 이제 오신다고 예언된 그 의인을 너희가 잡아 죽였으며 살인한 자가 되었도다. 너희는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행7:51~53) 이렇게 스데반이 말하는데 그 누구도 반발하거나 대적할 수 없었습니다. 제사장들과 관원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그를 향하여 이를 갈게 됩니다.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하며 하나님을 주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칩니다.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제히 스데반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스데반을 성 밖으로 내쳐서 돌로 치고 죽이고 맙니다.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목이 뻣뻣한 교만한 자들이었습니다. 목이 뻣뻣하면 올바른 것을 볼 수 없습니다. 교만하면 마음에 찔림이 있어도 돌이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에 찔림을 준 사람에게 분노하면서 제사장들과 관원들처럼 그 사람을 해치기까지 합니다.
누군가를 통해서 찔림이나 불편함을 받았다면 정색하고 큰 소리치고 화낼 것이 아니라 우선 불편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야 합니다. 정말 자기 자신에게 원인이 있으면 자신을 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버티지 않고 꿈쩍도 않고 있으면 안 됩니다. 변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으면 하나님이라도 어찌 하실 수 없습니다. 찔리는 말이 있으면 찔림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 당시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제일 큰 교만은 찔림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외식하면서 아는 척, 하는 척, 있는 척, 된 척 했습니다.
되지 않고 된 줄로 생각하면서 척 하는 것이 외식입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자신의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사람 앞에서도 그것이 가장 좋습니다. 포장하거나, 꾸미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법 사이트 보고도 안 본 척하면 얼마나 괴롭습니까? 안 본 것처럼 컴퓨터 화면 바꾸기 하면서 살지 말아야 합니다. 감추지 않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외식이란 포장하는 것입니다. 거짓으로 포장하다보면 거짓은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됩니다. 없으면 없다고 하면 됩니다. 반대로, 알면 안다고 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데 못 한다고 하거나, 있는데 없다고 하는 것도 외식입니다.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찔림이 된다면 받아들이면 은혜가 임합니다. 성령이 충만하게 임합니다. 성령 충만하면 평안과 지혜와 기쁨과 온유와 용서와 사랑이 따라옵니다.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넉넉하고 여유 있고 큰마음으로 살게 됩니다. 소인배가 아니라 대인배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을 주목해 보세요. 하나님을 주목하면 하나님께서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이 힘과 능력과 지혜를 부어주십니다.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가르쳐주시는 은혜를 얻게 됩니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62:1~2)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시62:5~7)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40:31)
찔림을 받아들이면 아플 수도 있습니다.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반드시 임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새 힘과 능력을 얻습니다. 환경과 상황과 여건과 사실만에 묶이지 않게 됩니다. 막막하고 답답하고 불안하고 초조했던 마음에 소망과 새 힘을 얻습니다. 찔림을 받아들이면 성장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