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 보이십니다. 마리아는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곳에 가서 예수의 부활을 알립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제자 두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갈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십니다. 두 제자가 가서 다른 제자들에게 예수의 부활을 알렸지만 역시 믿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나타나서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습니다. 예수께서는 죽기 전부터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이미 예고하셨기 때문입니다.
믿음 없던 제자들을 예수께서 꾸짖었던 일들도 꽤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병자를 치료하지 못하는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셨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풍랑과 파도에 두려워 떨고 있는 믿음 없는 제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믿지 않는 이들로 인해서 고향에서는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것도“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히3:19)고 말씀합니다. 성경에서 대표적인 믿음 없는 사람하면 야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와 형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고 도망쳤습니다. 그는 지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자던 중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 계셔서 그 땅을 주실 것과 안전하게 지켜주며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계셔서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시고 평안히 돌아오게 하신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믿음 없는 야곱은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자신의 힘으로만 발버둥 치면서 살게 됩니다. 야곱은 수십 년 이상 괴롭고 고통스럽고 힘겨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믿지 않으면 능력도, 평안도 맛볼 수 없습니다.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만 손해입니다.
그러나 믿는 자에게는 표적이 나타납니다. 예수께서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시면서 죽은 소녀를 살려주십니다. 예수께서는 불쌍히 여겨달라는 두 맹인의 부르짖음을 들으셨고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주여 그러하오이다”라고 대답하는 그들의 눈을 고쳐주십니다.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절대적입니다. 믿음의 능력도 절대적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믿음이 있어야 기적이 일어납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6~18)고 말씀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으며 정죄 받지 않고 영원한 형벌의 심판을 면하게 됩니다. 믿는 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냅니다. 오늘날은 귀신보다도 더 우리 마음을 혼탁하게 하며, 미혹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폭력적 게임과 알코올과 성형 중독, 음란물, 명품, 재물 등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오직 말씀과 기도가 우리를 온전한 정신으로 살게 합니다. 세상 다스림에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다스림으로 살게 합니다. 그때에 창조 질서의 회복과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 이루어집니다. 믿는 자들은 새 방언을 말합니다. 새 방언은 사랑의 말, 살리는 말, 치료하는 말, 세우는 말입니다. ‘사랑해요, 잘 했어요, 할 수 있어, 기도할게, 괜찮아, 기다릴께, 당신을 믿어, 내 딸 혹은 아들이어서 고마워, 당신이 내 앞에 나타나줘서 고마워요, 나와 살아줘서 고마워요’라는 말이 새방언입니다. 그리고 믿는 자들은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않으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낫습니다. 물론 선교지에서는 지금도 이런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기적은 믿는 자에게 반드시 있어야 하는 규범이 아니라 표식입니다. 한 가지가 나타날 수 있고, 어디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안 나타나도 이미 믿는 자들에게 나타난 표식입니다.
믿음이 있을 때 기적이 나타납니다. 믿음이 있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하실까요? 왜 기적과 역사가 나타나게 하실까요?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 위함입니다. 사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시려는 목적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믿음으로 나타나는 기적을 통해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는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우리 스스로에게도 중요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합니다. 그들을 구원하는 중요한 방법은 우리의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변할 것 같지 않던 남편이 변해서 믿게 되었다는 분이 있습니다. 결코 달라질 것 같지 않던 엄마가 달라져서 하나님을 믿어봐야겠다는 자녀도 있습니다. 어려움과 고난에도 믿음으로 묵묵히 견디고 쓰러지지 않는 믿음의 사람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됩니다. 말이 달라지고, 삶이 달라진 그 사람을 보고 예수를 믿게 되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나를 살릴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