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혀 두었던 땅에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땅을 갈아엎어서 기경을 해야 합니다. 좋은 땅에 씨를 뿌려야 튼실하고 맛있는 앨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묵혀 두었던 과거의 아픔과 상처, 실수와 잘못도 땅을 기경하듯 갈아엎어야 건강하고 넉넉하고 풍성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사도 베드로는 사람들로 하여금 풍성한 인생을 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는 사람들이 과거의 못된 습관과 전통, 그리고 잘못과 죄를 회개하여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돕는 일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모르던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행11:16~17)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 얻는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베드로의 이 말을 듣고 형제들은 놀라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물론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을 얻으려면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구원이란 영생이며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입니다. 관계의 회복에는 반드시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회개는 인정하고 뉘우치는 것입니다.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내 정욕대로, 욕망대로, 습관대로, 하고 싶은 대로 했던 것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죄로부터 돌이키는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고서 구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회개는 죄로부터 마음과 몸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지식적인 동의와 승인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섬기고, 의지하고, 의존하기로 결정해야 합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그 사람 안에 들어오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나 자신이 인생의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정욕대로 해버리고, 욕망대로 살았다면 이제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대로 살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새롭게 세워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버지입니다. 하나님이 왕이십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이 친구, 선한 목자, 피할 바위, 산성이십니다.
하나님과 나 자신을 ‘주인과 종'의 관계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종이란 주인의 뜻대로 행동하는 존재입니다. 주인의 뜻대로 순종할 때 종에게는 참된 평안과 즐거움과 삶의 성취와 행복이 있습니다. 자기 뜻과 욕심대로 해봐야 평안하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 본 사람은 압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정립을 위해서는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마음과 삶을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결혼했으면 남편은 아내가 있는 집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다른 집으로 가면 큰 일 납니다. 새로운 직장에 취업했으면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직장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옛날 삶에서 돌이켜서 새로운 관계에 성실하고 충성해야 합니다. 새롭게 정립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나를 회개하며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면서 예수의 영이 내 안에 들어오십니다. 예수께서 내 안에 들어오셔서 구주, 왕, 주인이 되시는 영적이며 실제적인 사건이 구원입니다. 예수는 왕이며 주인이시므로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권세와 능력을 주십니다.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하고 번성하며 충만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총명을 주십니다.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시고 응답해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로 인해서 날마다 치유와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죄와 거짓에 상처 입은 영혼이 기경되어서 회복되어야 합니다. 회복되어서 그 마음이 옥토가 되어야 합니다. 옥토가 된 마음에 말씀의 씨가 뿌려져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이 뿌리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자라갑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손을 씻는 회개만 하면 됩니다. 온 몸이 씻겨졌기 때문에 손만 씻으면 됩니다. 그것이 내면을 살피는 것입니다. 우리는 외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세상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 소리와 유혹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 밭을 기경해야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하고 견고하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질서 정연한 상태를 원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질서로운 상태를 지키기로 매일같이 선택해야 합니다'<고든 맥도널드> 우리의 속사람을 위해서 새벽기도회, 말씀 묵상, 신앙 독서, 성경 통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한 선택이 우리를 기경합니다. 인생을 아름답게 바꿉니다. 하나님의 100%와 우리의 100%가 만날 때 좋은 열매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