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우리 교회 한 성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코로나사태로 인해서 교회는 어렵지 않느냐는 것이 그 성도의 통화 내용이었습니다.
그 성도는 최근에 어떤 사고로 큰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 목회자들 염려를 많이 하더군요^^
사례비는 어떻게 잘 드리는지 자꾸 물었습니다.
그래도 넉넉한 사례비는 아니지만 정해진대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성도는 본인이 어려움을 당해보니 자꾸 어려운 사람들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어려움을 당하면 당장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돈이 꼭 필요하더라는 겁니다.
물론 그 분은 어려운 상황에서 잘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에 감사했습니다.
다른 이들을 향한 그 분의 마음이 깊은 사랑으로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에 그 성도의 가정 형편도 그렇게 넉넉지 않기 때문입니다.
몇 일간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SOS구제기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 성도의 의중대로 어려움 당한 성도들을 우선으로 도우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교회는 모든 절기 헌금 전액을 이미 외부로 많이 집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기와 여건이 되면 좀 더 확대해서 외부로도 쓰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 분이 내놓은 50만 원으로 'SOS구제기금'을 시작한다고 광고했습니다.
지난 주일(4/5) 두 성도를 통해서 100만 원의 'SOS구제기금'이 들어왔습니다.
한 사람의 뜨거운 마음이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뜨겁게 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서로를 향한 사랑이 깊이 느껴졌습니다.
'SOS구제기금'은 위기에 몰린 우리 성도들을 돕기 위한 기금이기 때문에
사용처는 공개하지는 않고 사용한 액수만 바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역에 관련된 담당자를 통해서 이 선한 일은 집행하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