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우리 나라 사람들은 서로 인사하면서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나눕니다. 꼭 새해가 아니어도 누구든지 복 받으라고 하면 좋아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에게도 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받고 싶은 복이 무엇입니까? 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복이라고 하면 돈, 재물, 건강, 장수, 권세, 명예, 부귀영화 등등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복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을 약속하셨으며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이렇듯 하나님은 복을 주시는 분이며, 특히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쏟아 부어 주시는 분입니다.
창세기 26장에 보면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서 골짜기로 쫓겨난 이삭에게 블레셋 왕 아비멜렉과 그의 신하들이 찾아와서 협상을 요청합니다. 이삭의 농사가 백 배의 결실을 맺었고, 왕성하고 창대하여 거부가 되었고, 우물 파는 곳마다 물이 나왔고, 그 우물들을 빼앗아도 순순히 양보하는 것을 보면서 블레셋 사람들은 이삭이 두려워졌습니다. 오히려 이삭과 평화조약을 맺어 놓지 않으면 어떤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삭에게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고 말합니다. 그들 생각에도 이삭은 엄청난 복을 받은 자인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그들의 말처럼 이삭은 하나님과 함께 있어서 복을 받은 것이 맞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하나님께서 함께 할 때 복을 받았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복을 안 주셔도 자기 스스로 복을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돈, 재물, 힘, 명예, 건강, 장수를 얻으려고 무던히 애를 씁니다. 심지어는 다른 사람의 복을 빼앗고, 쟁취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은 복이 필요한 존재인 것이 분명합니다. 사람이 먹고, 자고, 배설하고, 생리적 욕구가 본능이듯이 복을 받고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본능적으로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복을 나누어 주시는데, 그렇다면 진정한 복이 무엇인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복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체가 복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복의 개념과는 다를 수 있겠지만 하나님 그 분이 복의 실체이고, 복의 근원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복들은 복의 실체이신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것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눈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복의 실체로, 하나님으로 잘못 생각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복이라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큰 돈이 누구에게는 복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10살짜리 아이한테 돈 10억을 주는 것은 결코 그 아이에게 복이 아니라 독입니다. 연세가 100세가 넘었고 심한 치매이거나,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는 분에게 오래 오래 사시라고 하는 것은 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즉, 복은 절대적이지 않다는 말입니다. 누구에게는 복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복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결국 진짜 복은 복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복이 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에 진짜 복이신 하나님은 알지 못하면서 돈, 재물, 힘, 명예만 쫓아다니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며 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간헐적으로 주시는 작은 복의 조각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며, 그림자만 쫓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하나님이 복 자체이므로 하나님을 알아야 복을 아는 것이며,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야 참으로 복된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영접하고 만날 생각보다는 하나님이 갖고 계신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복의 조각을 가졌다고 해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맙니다.
하나님을 만나보세요. 그것이 진짜 복을 받는 길입니다. 하루에 두 세 끼의 밥을 먹어야 밥 힘으로 일하고, 공부하고, 살아가는 것처럼 하나님을 먹어야(?) 힘있게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먹으면 짜증, 무기력, 미움, 두려움, 염려, 걱정, 근심, 우울, 외로움를 이길 힘이 생깁니다. 하나님을 먹어보세요. 살아갈 힘이 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