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 잃어버려서 찾아본 적 있으시죠? 돈, 서류, 책, 편지 혹은 어렸을 때 길을 잃어버리고는 울면서 집을 찾았던 기억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사람을 찾아본 적도 있을 겁니다. 요즘은 페이스북이나 카톡을 통해서도 오래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찾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벌써 삼 십여 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이산가족찾기 생방송을 통해서 온 국민이 울고, 안타까워하고, 기뻐하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어릴 때에 전쟁터에서 자식이나 형제를 잃어버렸다가 이름도 몰라서 신체의 점이나 흉터라든지, 보관하고 있던 소지품들을 확인해서 알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총 1백36일동안 이산가족찾기 생방송에서는 10만9백52건의 신청에 1만1백89명의 가족이 혈육상봉의 기쁨을 나눴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가족을 찾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하나님을 찾으면 찾아낼 수 있고 만날 수 있을까요? 찾을 수 있는 어느 정도의 확률은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서 인간에게 어떤 형상대로든지 우상을 새겨 만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신4:15~19) 그러나 죄성을 가진 인간은 하나님에 대한 어떤 형상도 보지 못했지만 스스로 신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증거로 세계를 다녀보면 인간은 각종 형상들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도, 네팔, 대만,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한국, 유럽의 어떤 나라들도 사람의 형상, 동물의 형상을 만들어서 숭배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하나님의 형상을 만드는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하나의 무능한 우상으로 전락시키는 행위입니다. 인간은 이렇게 종교심이 있기에 채워져야 하지만 죄로 부패했기에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죄의 벽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죄의 속성이 있어서 이기심, 탐욕을 채우기 위해 신까지 만들어서 그 신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종교는 자기 유익을 위해서, 욕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복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그렇게도 우상을 싫어하실까요? 괜한 시비를 하는 것일까요? 사람을 놓고 우상과의 경쟁 관계라서 시기와 질투를 하시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기 원하십니다. 예를 들어서 부모와 자식, 부부관계, 친구관계는 인격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젊은 남녀가 데이트를 하고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을 알아갑니다. 그리고 결혼으로 골인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결혼했다고 끝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 자녀를 양육하면서, 어떤 활동을 하면서 알아갑니다. 때로는 갈등도 하지만 그것을 풀어가고 회복해 가면서도 서로를 알아갑니다. 그래서 기쁘고 즐겁기도 하고, 때로는 당혹스럽고 답답하기도 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배워갑니다. 그런데 우상을 만든다는 것은 비인격적이며,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인 행위일 뿐입니다. 인간과 우상과는 전혀 인격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인간이 우상을 만들어놓고 잘 되기만을 바라는 비인격적인, 기계적인, 자기중심적인 관계일뿐입니다. 그러면서 인간은 더욱 죄악 된 삶을 살게 되고 이기적이며 탐욕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우상을 만든다는 것은 인간이 부패했고, 어리석고, 우매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상실했기에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림으로 하나님과 인간의 막힌 담을 헐어버리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찾고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친밀한 관계를 갖고,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과 아버지와 자식, 남편과 아내, 목자와 양, 왕과 백성, 친한 친구와 같은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시고, 좋게 하시고, 동행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때문에,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찾으면 만날 수 있습니다. 결코 만날 수 있는 자격도 없었지만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속죄소(에서)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출30:6)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신4:29)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대상28:9)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6) 우리가 하나님을 찾을 때에 그 분은 기꺼이 만나주십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