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삼위일체’에 대해서 들어보거나 공부해 본 경험이 있나요? 삼위일체를 이해하고 있나요? 한 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세례를 받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사람인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권위를 인정하시는 겸비한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특별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막1:9~11) 하늘이 갈라지면서 성령 하나님께서 비둘기 같이 내려오십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는 성부 하나님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 말씀은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현장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나님이 함께 임재하신 곳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성경에서 가장 어려운 진리가 있다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삼위일체라는 용어는 성경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소개하는 말씀은 여러 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이 어떻게 한 하나님이 되시는 지 이해하거나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도 세밀하게 설명을 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창조주가 피조물에게 자기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존재 자체만으로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인간에게 이해가 되었기 때문에 존재하거나 위대해지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아무 것도 몰라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성경 말씀이 가르쳐주는 범위 안에서 정확하게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배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천국에 가면 그분을 직접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1:26)라는 말씀에서 하나님을 ‘우리’라는 복수대명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히브리 원문에는 ‘하나님’이 복수 명사(하나님들)인데 단수 동사 ‘창조하시니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26절에서 ‘우리’라는 대명사로 나타난 것입니다. 마치 영어로 표현하자면 ‘우리가 집을 만들다’라는 표현을 ‘We make house.’가 아니라 ‘We makes house’라고 문법적으로 잘못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삼위가 한 하나님이심을 많은 곳에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마28:19) 예수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해주신 당부의 말씀에서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요10: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9) 성부와 성자가 한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행5:3~4) 성령을 속인 것은 하나님께 거짓말 한 것이라고 하면서 성령을 하나님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둘이 하나라는 명백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그 본질과 영광과 능력이 동일하신 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삼위일체로 존재하시는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삼위일체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삼위일체는 성도에게만 주어지는 신비한 지식이며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잘못된 삼위일체의 논리들이 있지만 전부 이단의 주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신론: 하나님은 각각 세 하나님으로 존재한다, 양태론: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상황과 사역에 따라 역할이 바뀌시는 것이다, 양자론: 하나님이 인간 예수 에게 신성을 부여하여 성자로 삼았다’ 모두 이단적인 잘못된 주장이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성부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사랑 안에서 그 기쁘신 뜻에 따라서 창세 전에 예수 안에서 선택하셨습니다. 거룩하고 흠이 없는 아들로 삼으셔서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찬송하게 하시려는 목적이 있으셨습니다. 우리를 이렇게 구원해서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친히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셔서 우리의 죄를 속죄하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의롭게 하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복음을 듣게 하시고 믿게 하시고 하나님의 소유에 대한 권리를 확증해주셨습니다. 한 번 도장 찍으면 지울 수 없는 인치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보증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구원의 마스터 플랜을 하셨고, 성자 하나님은 구원의 길을 여셨고, 성령 하나님은 그 구원의 길로 초대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이처럼 일하신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하면서 황송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합당하게 경배하는 것뿐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