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이용숙 선교사님에게서 두 곳의 생명의우물 준공 소식이 왔습니다.
아프리카라서 그런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마다가스카르에 생명의 물을 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메일로 보내 온 내용을 아래에 옮겨 적습니다.
.......................... 아래 ..........................
샬롬!
뒤늦은 소식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전합니다.
지난 겨울(여름)은 아마도 제 인생에서 가장 긴~~ 겨울을 보낸 것 같습니다.
단기선교팀 맞을 준비에 바빴던 7월에 말라리아에 결렸고, 뒤이어 장티프스에 걸려 2달 동안은 아픈거 외에는 할 일이 없었습니다.
제가 아픈 동안에도 간간이 우물 파는 것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기 전에 우물 준공식을 끝냈습니다.
건기 끝자락인 9월 말부터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 이제사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요. 몇 번 작업했던 글을 날리고 나니…. 썼던 글을 다시 쓰기란 쉽지 않네요.ㅠ
우리 광염교회에서 보내 주신 귀한 헌금으로 우물 두 개를 완성했습니다.
1. 루테란 농아학교 (FOIBE FANABEAZANA NY MARENINA)
농아 210 여명이 기숙하고 있는 학교인데 초등학교부터 직업고등학교 아이들이 수화로 공부를 하고 있고, 후원에 의존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후원이 줄어들어 운영이 힘들다고 합니다. 이번에 설치해 준 우물로 250여 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게 되어 감사하고 기뻐하는 모습에 통로로 쓰임 받은 저희도 덩달아 기뻤습니다.
처음 설계한 대로 공사를 하지 않고 중간에 설계를 바꾸어서 비용이 좀더 들어 갔지만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먼저 설계한 것에서 변경된 것은 (설계도면 비교)
1) 수동 펌프에서 자동 펌프로
2) 음수대 위에 집(지붕)을 만들어 뜨거운 햇빛과 비가 와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함.
3) 모터 펌프 도난 방지용 집
4) 전체적으로 크기를 늘림(가로 * 세로)
(1) 기공식 (2014.08.05)
(2) 준공식 (2014.10.14)
원래는 9월 25일에 공사가 마무리 되었는데 학생들이 방학 중이라 개학 한 다음 날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2. TSIVATRINIKAMO 마을에 우물 설치
TSIVATRINIKAMO는 제가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집에 수도가 있거나 우물이 있는 집은 몇 가구 안되고 대부분 멀리는 2Km 떨어진 곳에서 물을 긷거나 공동수도를 이용하기도 하는 형편입니다. 공동수도는 20L물 한통에 50원씩 사야 하는데 그나마 사용 가능한 곳은 두 어 군데 밖에 되지 않아 사람들이 수인성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안시라베에서 다섯 번째로 커서 1,000여 가구 6,000여명이 살고 있는데 그 중에 STARATSIMO(‘스타’ 공장 남쪽 마을이라는 뜻) 300 여 가구 1,000여명이 살고 있는 곳에 이 마을 사람들의 숙원이던 우물을 파주었습니다.
이곳도 설계 변경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1) 먼저 땅을 깊고 넓게 팠습니다. 처음엔 우물의 지름을 1.2m로 견적을 받고 공사를 했었는데 지름을 1.5m로 넓혔습니다. 지름을 넓게 해서 공사를 하면 3톤 이상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서 주민들이 사용하는데 충분합니다. 이 나라 사람들이 사용하는 우물은 지름이 80cm ~1m 정도 됩니다.
2) 펌프 위에 설치하는 집(지붕)의 크기와 바닥의 면적을 넓게 함.
가로 2.5m 3.5m /세로 2.0m 3.0m /높이 2.5m3.3m
(1) 기공식
(2014.09.08)
(3) 준공식(2014.10.14)
3. 사용내역과 영수증
보내 주신 돈 3,500,000 만원 (5월 15일 환전)
1$ 1026 1$ :2,327Ariary
3,411$ * 2,327=7,938,109 Ari 로 이 당시 환율이 좋아서 평소 환전할 때 보다 유리했음.
사용된 금액 루테란 3,953,700 + 마을 우물 3,229,400= 7,182,600 Ar.
남은 돈 755,509Ar.
사용된 금액은 순수 우물 공사 비용입니다.
행정비나 교통비(기름값), 기공식과 준공식 후에 나누어 준 과자, 빵 등의 비용은 계산 되지 않았습니다.
이건 제 생각인데 혹시 가능하다면 루테란에 모터 펌프만 갖고 사용하기에는 전기요금 부담이 클 것 같아서요.
아이들이 마시는 것은 하루 한 번 혹은 이틀에 한 번 정도 모터 펌프로 물을 물 탱크에 올리면 되는데 2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숙박을 하기 때문에 빨래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전기사용량이 많아지면 후원으로 꾸려가는 학교라 비용부담이 클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남은 돈으로 빨래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수동 펌프 설치를 해 주면 어떨가 해서요.
펌프 값이 600.000 Ar.니까 인건비와 부대 비용을 합하면 거의 맞을 거 같습니다.
보내주신 돈 최대한 아껴서 집행했는데 성도님들이 보람과 감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는 마다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