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했으면 자랑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어 합니다. “내가 아들 하나는 그래도 얼마나 정성껏 길렀는데” “몸에 좋은 것은 다 먹였어” “아침에 학교에 데려다주고 저녁에 데려오는 것은 기본이야” “대학 전형은 내가 다 꽤고 있었어, 엄마의 정보력이 얼마나 중요한데”하면서 다른 사람의 기를 팍팍 죽일 수가 있습니다.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어디에 합격했으면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이 납니다. “내가 거기 들어가려고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데” “내가 잠도 못 자면서 얼마나 준비를 했는데, 너도 정신 차려서 해야 돼” “내가 그 분야는 잘 하니까 알려줄까?”하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맡겨놓았던 모세의 두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거하고 있는 광야의 장막까지 찾아옵니다. 모세는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 맞추고 문안하고 함께 장막에 들어갔습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광야 길에서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다 장인에게 말하였습니다. 열 가지 재앙과 하나님이 구원하신 기적, 양을 잡아 피를 발랐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도 죽지 않았고 애굽 사람들의 장자와 첫 번째 가축들은 다 죽었던 사건, 은금보화와 좋은 옷을 챙겨서 애굽에서 급히 나왔던 일, 마른 땅이 된 홍해를 걸어서 건넜던 기적, 자신들을 쫓아왔던 바로의 군사들은 홍해에서 몰살당한 일,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일, 쓴 물이 단 물로 바뀌어서 먹을 수 있었던 기적,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한 사건, 아말렉 족속을 쳐서 무찌른 승리의 소식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기적을 모세는 말했습니다. 모세는 장인에게 문안한 후에는 장인을 붙잡고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와 사랑을 말했습니다. 먼 길을 와서 쉬어야 하는데, 먹을 것도 먹어야 하는데 그런 것은 별로 안중에 없었고 나중 일이었습니다. 모세는 당장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장인에게 말하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었습니다.
모세의 장인은 모세의 말을 듣고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큰 은혜를 베푸사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심을 기뻐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였습니다.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과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손 아래에서 건지셨도다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이스라엘에게 교만하게 행하는 그들을 이기셨도다” 하면서 기뻐하였습니다. 모세의 장인은 번제물과 희생제물들을 하나님께 가져왔습니다.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이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었습니다.
하나님을 자랑하고 행하신 일을 말하면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말하면 함께 할 수 있다. 하나님을 말하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자랑, 사람 자랑하면 함께 하기 어렵고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만약 모세가 자기 자랑을 늘어놓았다면 어땠을까요? 모세가 내가 손을 들고 기도했더니 아말렉 족속을 이길 수 있었다고 한다면, 지팡이를 들고 홍해를 향해서 가리켰더니 홍해가 멋지게 갈라지더라고 한다면, 모세 자신의 고난과 수고를 과장되게 말했다면, 자신의 노력과 애씀을 거품을 품고 말했다면, 자신의 지도력과 열정을 자랑했다면,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행할 것을 말했다면, 모세의 장인은 “그래 내 사위 잘 났구나”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래 잘 해 보아라”라고 끝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장인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래 너 참 잘 났다” “얼마나 잘 하나 한 번 보자” “네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 났어” “너도 한 번 어려움 당해봐야 알지” “아직 철이 없어서” “지 잘난 맛에 살고 있으니”라고 하면서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없으면 이 부서는 완전 죽음이야” “내가 낸 아이디어로 이 회사가 살아난거야” “뭘하려면 나 정도는 해야 하는데” “이 정도면 이것하는데 자격이 충분하지” 사람의 말, 생각, 관점, 자랑, 과시가 되면 거리가 생깁니다. 나는 너하고는 다르다 하면서 경계가 나누어지고 분리가 되어질 수 있습니다. 부러움을 넘어서 괜한 미움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원수도 생기고 반대하는 사람도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자랑하면 함께 밥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그 사람 주위에는 사람이 떠나지 않습니다. “저 사람하고 계속 일하고 싶어” “교사, 전도대, 봉사 저 분이 있으면 평안하고 분위기가 좋아져” 승진하고 합격하고 계약되고 무슨 일이 잘 되었을 때에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과 은혜를 말하세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셨어” "난 부족하고 할 수 없었는데, 하나님이 역사하셨어"라고 말하세요. 하나님을 말하면 사람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하면 사람들과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일들이 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