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리나라 야구의 박병호 선수가 야구에 있어서 세계 최고인 메이저리그의 미네소타 트윈스라는 팀과 5년 최대 1,800만 달러의 입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하면 200억 원이 넘는 큰 돈 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더 큰 돈을 받지 못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쨌든 대단한 계약을 체결한 것은 분명합니다. 소위 말해서 능력 있는 야구 선수로서의 가치를 보인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능력 있다는 것을 이렇게 돈을 잘 벌거나, 공부를 잘 하거나, 어떤 일들을 잘 해낼 때에 능력 있다고 말합니다. 적자로 힘들어 하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면 능력 있는 경영인이라고 말합니다. 노래와 춤을 잘 추는 사람도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혹은 미인을 얻은 남자나 멋진 연하의 남자를 얻은 여자를 능력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능력 있는 사람입니까?
모세는 바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를 찾아옵니다. 장인 이드로는 모세가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것이 지금 뭐하는 것이며 왜 이렇게 혼자서 복잡하고 분주하고 바쁘냐”고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이드로는 옳지 못하다고 하면서 모세와 백성이 금방 지쳐버릴 것이며, 모세에게 너무 과도한 일이라서 혼자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지혜로운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능력 있는 사람을 세워서 백성을 재판하게 되면 일이 모세에게 쉬울 것이며, 일이 원활하여 백성들도 모두 평안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출18:21~22)
서두에 말했던 것처럼 일반적으로 능력 있다고 할 때에 돈 잘 벌고, 머리 좋고, 사람을 웃기고, 어떤 일들을 매끄럽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을 표현하지만 성경에서는 능력 있다는 것을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면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신 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충성하고 성실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고, 아무리 권력자라고 해도 백성을 두려워할 줄 압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겸손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일이 잘 되고, 관계도 잘 되므로 형통한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정치인은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게 되며, 권력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거나 자기 영화만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게 되므로 인정받고 존경받는 정치인, 대통령, 장관, 관료, 전문가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장님, 경영인은 깨끗한 경영을 하며, 직원들의 상황과 입장도 충분히 고려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직장인은 사장님이 계시든 안 계시든 충성하고 성실하게 일하게 됩니다. 그렇게 일하는 사람은 인정받게 됩니다.
또한 진실하고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 능력입니다. 속이고 빼돌리고 과도한 이익을 챙기면 결국 드러납니다. 불의한 행위는 부메랑이 되어서 악한 행위를 행한 자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즉 자기가 판 함정에 자기가 빠지게 됩니다. 힘과 권력이 있다고 자기 책을 강매하는 것은 진실한 것이 아닙니다. 권력이 있다고 아들 합격시켜달라고 쫓아다니거나, 취업을 청탁하는 것은 불의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버려야 할 음식물이나 일회용 의료기를 아깝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시 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폐기해야 정직한 것입니다. 얼마 전에 가까운 한식 뷔페 식당을 갔었습니다. 비싸지도 않은 가격에 깔끔한 반찬이어서 기분 좋게 잘 먹었습니다. 그 다음날도 다른 분들과 가게 되었습니다. 어제 먹은 반찬이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전혀 새로운 반찬이 나왔습니다. 전 날과 다른 메뉴와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지 않는 식당이라는 인상 때문에 이곳은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릴 줄 알고, 오물이 묻은 떡을 포기할 줄 아는 것이 능력입니다. 불의한 이익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능력입니다.
성경 잠언 31장에는 현숙한 여인이 나옵니다. 몇 가지만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음식을 나누어 주며, 허리를 묶으며, 팔을 강하게 하며, 밤에 등불을 끄지않으며,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도와주는 여인입니다. 최종적으로 현숙한 여인은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숙’이라는 단어는 출18장에서 쓴 능력 있는 사람들에게 썼던 ‘능력’이라는 단어와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현숙한 여인은 능력 있는 여인이며 여호와를 경외할 때에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할 때에 부지런함과 성실함이 나타납니다. 여호와를 경외할 때에 진실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할 때에 불의한 이익을 미워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할 때에 손을 펴서 베풀 줄 알게 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할 때에 주변 사람들에게 특히 가까운 사람에게 칭찬받게 됩니다.
능력 있다는 것은 돈과 재물과 힘과 권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결국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능력 있으십니까? 여호와를 경외할 때에 하나님은 능력 있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능력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