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살고 싶으시죠?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하나님과 관계를 잘 맺어서 기쁨과 은혜와 복을 누리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과 관계를 잘 맺으면서 살 수 있을까요?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어떤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잘 알아야 하고 만나야 합니다. 잘 모르면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실수와 잘못도 용납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직하고 솔직해야 합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실수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부끄럽고 두렵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사람과의 관계는 친밀해지고 가까워지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이 땅에서 3년 간 공생애를 사실 때 함께 했던 제자입니다. 그는 예수님이 말씀을 가르칠 때, 귀신을 쫓아내실 때, 병을 치료하실 때, 그리고 기도하러 가실 때도 함께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잡히셔서 십자가에서 처참한 죽음을 당하는 장면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고 하늘로 올라가시는 장면도 보았습니다. 예수님과 성령님과 교제했던 요한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예수님과 온전한 사귐이 있어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은 자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해서는 빛이신 하나님께 나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5~7)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해서는 빛과 어두움은 공존할 수 없으므로 우선 어두움에서 빛으로 나와야 합니다. 사실 빛이신 하나님께서 비추시면 어두움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빛을 비추시는 하나님 앞에 서 있으면 빛 가운데서 살게 됩니다. 빛이 비출 때에 부끄럽거나 두려워서 숨어버리면 안 됩니다. 즉 죄가 있다면 죄를 자백하고 드러내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안에 있게 되며 온전한 사귐이 있게 됩니다. 사귐의 시작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고백하며 나아가는 것이며, 있는 모습 그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아담이 범죄 했을 때에 하나님은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부르십니다. 아담은 빛이신 하나님께로 나왔어야 하는데 부끄럽고 두려워서 빛 가운데로 나오지 못하고 숨어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며 온전한 사귐을 갖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 수가 성에 들르셨을 때에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만나십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과 대화하시다가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여인의 가장 부끄럽고 아픈 부분을 정곡으로 찌르신 것입니다. 그 여인은 머뭇거리면서 남편이 없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더욱 그 여인을 빛 가운데로 나오라고 부르십니다. 그 여인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정체를 말하게 되면서 구원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빛 가운데 계시므로 그 분을 만나고 싶다면, 그 분이 계신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분은 빛 자체이시므로 우리 전부를 비추어서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속이고 감추어도 부질없는 짓이며 스스로 속이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일1:8~10)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하고 부족하고 죄악 된 모습일지라도 빛 가운데로 정직하게 나아가면 우리를 사하시고 불의에서 건지시고 깨끗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스스로를 속이고 포장하고 아닌 척 한다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분으로 만들고 평생 은혜를 모르며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로는 고백하면서 동시에 죄 가운데 머물며 어둠의 일을 행하는 것은 위선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삶 속에서 우리가 의도적이든 아니든지 간에 죄를 범했다면 반드시 죄를 자백함으로써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주님께 자백하는 것과 더불어 명백하게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죄를 고백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제와 어려움과 상황과 감정을 그대로 가지고 빛 가운데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항상 우리는 빛 가운데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