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종교 안에 담겨져 있는 것

by 이도수 posted Apr 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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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볼 일이 있어서 고양시를 다녀오다가
근처에 있는 중남미문화원을 들러 보고 왔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이쁜 조각공원이 있었습니다.
중남미 쪽의 문화는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신기하고 특이한 것들이 꽤 있었습니다.
많은 유적들이 거의 종교적인 성격을 띠는 것들이었습니다.
복과 농사와 다산을 빌기 위한 우상들,
죽은 영혼과 살아 있는 영혼을 표현하는 가면들,
이런 저런 기복적이고 복술적인 기구들,

돌아와서는 혼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아 보겠다고 많은 방법들을 썼구나,
하나님을 찾는 방법들이 너무나 미신적인 가면과 우상과 기구들이었습니다.

세상의 많은 종교에서는 사람이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갑니다만,
참 종교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계시해 주신 것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들의 굿, 예식, 제사들은 사람이 나름대로 만든 방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법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모세의 제사법, 율법, 규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나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종교행위를 합니다.
그러나 참 종교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서 거기에 감사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잘 모르지만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알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좋지 않을 환경을 바꿀려고 종교행위를 해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불가항력적인 환경일지라도 그 안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서 감사하고 기뻐하면서 은혜와 복의 통로로 삼습니다.

장애아를 자녀로 둔 한 어머니가 "장애는 천벌이 아니라 은혜"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송명희 시인을 보아도 그런 것 같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람들이 보기에는 안타깝고 불쌍하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오히려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고
은혜를 경험하는 통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백성들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향해서 때쓰듯이 기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아서
그것을 기뻐하며 순종하면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대상16장).
여호와의 궤를 옮겨와서는 그렇게 기뻐하며 즐거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을 축복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2절)
"다윗도 자기 집을 위하여 축복하려고 돌아갔더라"(43절)
다윗은 백성을 축복하면서 "매 명에 떡 한덩이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병 하나씩 나누어 주었"(3절)습니다.
말로 축복할 뿐만 아니라 주고 나누면서 축복하였습니다.

사랑과 축복은 나눔이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나눌 수 있는 사랑과 축복이었으면 합니다.

주님, 내 뜻을 이루기 위한 믿음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믿음이 되게 하소서.
내 삶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게 하시며
말과 나눔으로 축복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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