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광사모 장로님들의 `믿음의 우정과 사귐`을 보며

by 전영석 posted Apr 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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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집사님,

보낸날짜 : 2002년 04월 29일 월요일, 저녁 8시 27분 15초 
보 낸  이 : "박영환" <yh8815@hanmail.net>     
받 는  이 :  lawyseok@hanmail.net 
 
반가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전혀 예상하지도 못하던  방향으로 나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카페를 통해 알지도 못하는 지체들로부터 좋은 말과 글을 받고  또 기도 부탁을 받고 있는 중에, 
어제는  쌍문동 한일병원으로 심방 다녀왔습니다.

고압선에 감전되어 중상을 입은 환자인데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발걸음으로 순종하여 갔더니....

참 감사한 일이지요,
하나님께 쓰임 받고 산다는 사실이.

오늘 아침에는 김탁영 장로님이 오랫만에 메일을 보내왔네요.

서울광염교회 작품을 빌려서 큐티엠에 올린 것인데,
그걸 보고 서울광염교회 게시판에 들어가,
또 집사님의 글을 읽고 감동되어 눈물을 흘렸답니다.

집사님과 서울광염교회가 하고 있는 일들이 온 땅에 널리 알려지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귀한 사역이 더 확산되기를 빕니다.

전문을 보냅니다.
**************************************************************

장로님!

하늘이 잔뜩 찌푸렸습니다.
출근을 하고 아침마다 먼저 열어보는 메일과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묵상한 나눔의 글들을 읽고,

오늘은  장로님께서 띄우신 큐티엠의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고,
서울광염교회에 들려 감자탕교회의 이야기를 읽는 중,
전영석 집사님의  2001년 새해에 목사님께 드리는 글을 읽으며 울었습니다.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땅에서의 가장 큰 福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넉넉하게 베풀며 살아야 할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도 받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을 보고 싶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곳곳에 때때로 주의 사랑에 감격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제 가슴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사랑한다고 부르짖는 소리가 크지 아니하더라도,
큰 소리나는 사랑이 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이루어질 사랑의 그림자가,
이 땅에도 있기에 세상을 살아갈 힘이 됩니다.

밤을 세워 이야기 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의 자리들이,
문명의 이기를 통해 소리없이 찾아와 하루를 감격하며 살수 있도록
힘을 얻게 함도 은혜라 생각합니다.

좋은 교회,
좋은 목사님  그리고  좋은 성도들만 사는 세상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이루어질 좋은 나라에 대한 소망 때문에
넉넉히 이기는 삶이고 싶습니다.

왜냐구요?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유한 하늘나라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잔뜩 찌푸린 듯한 하늘처럼,
아직도 많은 문제들이 먼저 보이는
미련하고 어두운 제 마음의 눈을 열어

내일에 떠오를 환하고 파아란 하늘을 생각하며,
장로님께 메일을 띄웁니다.

이 마음을 띄워 보낼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을 만나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오늘도 그리스도  우리 주님 안에서 승리하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shal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