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만 거룩한 일인가?

by 이도수 posted May 09, 20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다윗은 성전 건축을 준비하고 레위인들을 세웁니다(대상23장).
"여호와의 전 사무를 보살피는 자... 유사와 재판관...
문지기... 찬송하는 자"(4절)로 구분이 됩니다.

구체적인 일들은 이렇습니다.
"아론의 자손에게 수종들어 여호와의 전과 뜰과 골방에서 섬기"(28절)는 일
"모든 성물을 정결케 하는 일 곧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일"(28절)
"진설병과 고운 가루의 소제물 곧 무교전병이나 남비에 지지는"(29절)일
"반죽하는"(29절)자, "모든 저울과 자를 맡"(29절)은 일
"새벽과 저녁마다 서서 여호와께 축사하며 찬송하"(30절)는 일
"번제를...항상 여호와 앞에 드리"(31절)는 일
"여호와의 전에서 수종드는"(32절)일

이렇듯 구약 시대에 레위인의 일들은 거룩하게 구별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전에서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거룩한 일이었습니다.

이젠, 우리의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할 때에
교회의 일 만이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일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생육하고 번성하여...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다스리라"(창1:28)고 하셨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복을 주셨는데 그 복이 일하는 것입니다.

일은 저주가 아니고 가능한 안 하면 좋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도 일하셨습니다.
일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만 주신 특권이며 복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타락으로 일의 개념도 변질되었습니다.
일이 수고하여야 살 수 있는 저주스러운 것으로 다가왔습니다(창3:17)
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창11장), 사람과 경쟁하게 됩니다(창4:22).

그렇지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사람의 회복 뿐만 아니라
온 인류와 피조세계가 다 회복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일의 개념도 회복된 것입니다.

더 이상 일은 저주나 고통이 아니고 가급적 안하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창조 때의 일의 개념으로 다시 회복되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회복된 일의 축복을 누리지 못할 뿐입니다.

우리는 돈벌어서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합니다.
우리는 자아를 성취하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일합니다.
우리는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 일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사람에게 하듯하지 않고
주께 하듯 해야 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가정,학교,교회,직장,사업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주님, 나에게 맡겨진 아무리 하찮은 일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으로 알아 주께 하듯 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