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목적을 위하여...

by 박현덕 posted May 10, 20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본문: 역대상 23장
일시: 2002.5.9. 새벽예배


다윗이 이제 나이많아 늙어서 솔로몬으로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습니다.
왕권을 계승한다는 것은 고대 사회에서는 매우 큰 일이었습니다.
더욱이 다윗처럼 많은 아내를 거느린 왕에게 있어서
그 많은 왕자들 중 한 명에게 왕권을 넘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수많은 정적들과 외부 세력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의 말씀은 왕권의 이양에 관해 언급하면서도
그 어떤 정치적인 문제에 관한 논의를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볼 수 있는 유일한 내용은 레위지파에 관한 언급들입니다.
이것은 다윗왕국이 하나님께만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역대기의 최종적 관심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왕국을 세워가시는가에 있었기 때문에
왕위의 계승을 언급하면서도 정치적인 언급이 없이
다윗에 의해 레위지파가 예배를 섬기게 되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레위지파에 대해 언급한 부분중에 특이한 내용이 눈에 띱니다.
그것은 5절에 나오는 "찬송하기 위하여 지은 악기"라는 대목입니다.

삼십세 이상된 레위지파 삼만 팔천명 중에서
여호와의 전 사무를 살피는 자 이만 사천명,
유사와 재판관 육천명,
문지기 사천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천명이
다윗의 찬송하기 위하여 지은 악기로 여호와를 찬송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찬송하기 위하여 지은 악기.
하나의 악기를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기존의 악기들의 체계를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음을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악기가 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우리는 찬송하기 위하여, 혹은 예배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준비된 것들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섬기는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따로 성별한 그 무엇이 있습니까?


한 걸음 더 나아가 묵상해 보면
찬송하기 위하여 지은 악기중 최상의 악기는 사람의 몸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사야 43:21에는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음악가들도 여러 악기 중 가장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몸이 찬송하기 위하여 지은 악기들 중 최상의 악기라는 사실을 깨닫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하길 바랍니다.
이 악기를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시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