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妄한 敎理와 制度들

by 전영석 posted May 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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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信仰의 眞理는 무엇입니까?

天國 가는 길,
恩惠 받는 길,

祝福의 길,
萬物의 起源과 生老病死의 비밀을 여는
가장 합리적인 지식의 체계..., 일까요?

아닙니다.
基督敎가 말하는 眞理는 천국이나 행복에 이르는 어떤 비결도,
宇宙와 存在의 原理를 규명하는 어떤 知的인 논리체계도 아닙니다.

왜냐구요?

聖經은 놀랍게도 '어떤 한 人格'을 가리켜
眞理라고 宣布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요14:6).

무슨 말씀입니까?
    '길'은 어느 목표에 이르는 과정 즉 方法論이요, 實踐論 입니다.
    '生命'은 모든 존재의 원천 즉 存在論의 중심과제 입니다.
    '眞理'는 理性으로 인식되는 진실 즉 認識論의 핵심내용 입니다.

實踐論, 存在論, 認識論은 전통적 觀念哲學의 세 가지 범주입니다.

主님은 이 모든 것을,
    '길과 진리와 생명' 이라는 말씀으로 선언하셨습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이 곧 主님 자신이라고,
    主님의 인격이라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예수라는 한 人格이 나의 인식의 대상이요,
    삶의 정점에 이르는 길이며,
    내 존재의 근원으로 告白합니다.

眞理는 어떤 敎理의 체계도 아니고, 神學的인 理論도 아닙니다.
眞理는 바로 예수님의 인격 그 자체입니다.

말씀이 肉身이 되었다는 말은,
眞理가 한 인격체로 顯現하였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福音이 말하는 眞理의 길은 예수님의 인격을 우리의 삶 속에서
    다시금 體現해 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肉身이 되었다는 信仰告白은,
    사도신경 속의 고백의 한 문장으로 남아있는
    공허한 敎理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살아 역사하는 主님의 인격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을 하늘 높은 寶座에 앉혀 두고
    그 앞에 경배하며 찬송하며 기도하는 일을
    믿음으로 여기는 것에 동의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경배와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眞理를 나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나의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한 人間(인격체)으로 오신 하나님입니다.

사람의 아들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아들로 죽은 한 인간의 삶과 죽음 자체가
성경이 말하는 진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그래서,
  主님처럼 살고 죽어야 한다는 것이
  信仰告白의 알파와 오메가 라고 믿고 있습니다.

고백과 찬송은 그 다음입니다.
헌금과 전도도 그 다음입니다.

방언과 神癒와 환상은,
그보다도 훨씬 더 나중의 것들 입니다.

眞理는 우리처럼 울고 웃으며,
우리와 더불어 살아 숨쉬는 예수라는 한 인간의 삶으로 나타난
삶의 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主님의 인격과 성품 그리고 그 삶에 이르기 위한
애절한 몸부림이 삶 속에 없다면,

  베드로성당 같은 교회당과 獅子吼의 설교,
  대단한 구제와 엄청난 선교의 업적들이 있다 해도,

  그것은 허망한 自己誇示와 눈속임,
  眞理를 떠난 공허한 '종교놀음'일 뿐입니다.

"내가 믿는 진리는 십자가의 처형대 위에서 내려와
    어부들과 함께 생선을 구워 먹었다..." (神學者 Jack Clemo)

    그는 眞理를 지식이나 교리체계의 영역으로 환원시키지 않고,
    명백한 하나의 인격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人格은 강의나 고백의 내용으로 고정될 수 없습니다.
    성경의 진리는 하루 하루의 발걸음 속에 있으며,
    예수님의 人格은 信仰人의 구체적인 삶의 자리 안에 있습니다.

"나더러 主여 主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1-23).

저는 늘 생각합니다.
    제가 믿는 眞理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저는 늘 돌아봅니다.
    예수님의 인격과 삶이 아닌,

    습관적인 종교의식들 속에서 고백하는
    虛妄한 敎理나 制度들에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내가 곧 眞理다"
        언제나 제 靈魂을 울리는 主님의 獅子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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