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은 300명의 용사와 함께 이스라엘을 구해낸 사사였습니다.
처음에는 믿음이 없는 초라한 모습이었지만
그는 하나님을 믿고 큰 승리를 거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드온은 사람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는 여러 명의 부인을 두게 되면서 70명이 넘는 아들을 두었습니다.
야곱, 다윗, 솔로몬이 그랬던 것처럼 일부다처의 병폐를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70명 중에서 아비멜렉이라는 권력에 눈이 먼 어리석은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비멜렉은 어머니의 가족들에게 형제라는 명분으로 자기 편이 되게 합니다.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이르되
청하노니 너희는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니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삿9:1~3)
어리석게도 형제라는 명분을 내세운 아비멜렉에게 백성들은 넘어갑니다.
부정과 선하지 못한 일까지 눈감아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아비멜렉은 70명의 형제들을 다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도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여서 부정적인 사건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그런 것들이 부정 부패의 고리가 되어서는 안 되는데 말입니다.
우리도 혈연, 지연, 학연에 연연해 잘못된 일을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이 시대를 선하게 이끌어갈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사리사욕과 탐욕과 권력을 탐하지 않는 지도자가 세워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