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파 마노아의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그녀에게 나타나서 아들을 낳게 될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나실인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행할 지를 가르쳐 줍니다.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삿13:3~5)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될 것이므로
포도주와 독주와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 것이며,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고 명하였습니다.
그 사실을 그녀는 남편에게 말하였습니다.
남편 마노아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뻐하면서 그 행하실 일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 지를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서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본인이 직접 봐야하고 확인해야 한다는 불안정하고 믿지 못하는 신앙 상태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마노아의 아내를 통해서 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실인에 대해서는 모세의 율법에 이미 기록되어 있습니다(민6:1~8)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노아는 재차 말씀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본인에게 직접 얘기해 주어야 알겠다는 반응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마노아의 요청에 응해주십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셔서 말씀해주십니다.
역시 그 말씀에는 덧붙여진 말씀은 없습니다.
처음에 주셨던 그 말씀 그대로 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하니라"(13~14절)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이미 성경에 말씀해주셨습니다.
부부관계에 대해서, 자녀를 양육하는 것에 대해서, 이웃을 대하는 것에 대해서,
원수를 대하는 것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대해서 ...
일하는 것에 대해서, 사장님들에게, 직장인들에게 ...
돈에 대해서, 시간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
말씀이 없어서가 아니라, 몰라서가 아니라 행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다른 것, 새로운 것, 특별한 것이 더 있지 않을까하면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주신 말씀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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