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시대에 한 레위 청년이 미가라는 사람의 집에 개인 제사장으로 고용됩니다.
단 지파 사람들이 땅을 정탐하러 가다가 미가의 집에 들렀을 때에 그를 만납니다.
그가 미가의 제사장인 것을 알고는 자신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봐달라고 요청합니다.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미가가 이러이러하게 나를 대접하고 나를 고용하여
나를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느니라 하니라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 하니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 하니라"(삿18:4~6)
한 개인이 신당을 만들어서 레위인을 자신의 제사장으로 고용하는 것도 통탄할 일이건만
그에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는 단 지파 사람들 역시도 어리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 제사장이 할 말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는 사람들의 요구에 무조건 평안과 축복을 말하였습니다.
사사시대가 얼마나 타락하고 우상숭배가 만연했는지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단 지파 사람들이 정탐을 마친 후에 그 땅이 좋아 보여서 군사를 이끌고
라이스를 정벌하러 가다가 다시 미가의 집에 들르게 됩니다.
그들은 미가의 신당에 있는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훔칩니다.
그리고 미가의 제사장인 레위 청년에게 그들의 제사장이 될 것을 요청합니다.
레위 청년은 한 사람의 제사장보다는 한 지파의 제사장이 낫겠다고 하면서 기뻐합니다.
"그 다섯 사람이 미가의 집에 들어가서 그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오매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 하니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잠잠하라 네 손을 입에 대라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네가 한 사람의 집의 제사장이 되는 것과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족속의 제사장이 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낫겠느냐 하는지라 그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받아 가지고 그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니라"(18~20절)
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의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강탈하고 개인 제사장도 빼앗습니다.
힘이 약한 미가는 그들의 위협적인 공갈과 협박에 꼼짝없이 당했습니다.
무력과 주먹이 법과 도덕과 윤리, 그리고 하나님보다 더 강한 시대입니다.
레위 청년은 한 집안보다 한 족속의 제사장이 되는 것을 기뻐하면서 미가를 버리고 그들을 좇습니다.
그 레위 청년은 돈과 재물을 좇는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사하고 의리와 관계 보다는 힘과 재물과 사리사욕을 좇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일을 결정할 때에 무엇을 좇아서 행하고 있습니까?
어떤 직장인들은 너무나도 쉽게 돈과 재물을 좇아서 이직을 결정합니다.
관계와 은사와 사명보다는 돈이 먼저인 듯 합니다.
돈과 재물보다는 은사와 사명을 좇아서 결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쁘고 평안하고 행복하게 일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주님, 사명을 좇아서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