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시대는 백성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던 시대였습니다.
그 시대에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믿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사사기 19장에 기록된 충격적 사건의 전말입니다.
레위인에게 첩이 있었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도 성적으로 타락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레위인의 첩이 행음하고 친정으로 가버렸습니다.
그 레위인은 그녀를 찾기 위해서 처가집으로 갑니다.
오랜만에 찾아 온 사위를 장인은 먹고 마시고 유숙하게 해줍니다.
그렇게 삼 일을 잘 보내고 첩을 데리고 출발하려고 하니 장인이 더 머물라고 잡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더 머물게 되고 다음 날 출발하려고 하니 또 머물게 합니다.
그래도 출발을 멈출 수 없어서 레위인은 먹고 마시다가 오후에 장인 집을 나섭니다.
레위인 일행은 베냐민 지파 기브아에 도착해서 유숙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 레위 사람 일행을 영접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성읍 넒은 거리에 있었지만 레위 일행은 영접받지 못했습니다.
율법에서는 나그네 된 형제들을 영접하여 유숙하게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율법이 아니어도 그 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각박하고 몰인정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에브라임 사람인 한 노인이 자신의 집으로 레위 일행을 영접합니다.
레위인 일행은 그 집으로 들어가서 발을 씻고 먹고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일이 났습니다.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노인의 집을 에워싸고 레위인을 끌어내라고 합니다.
그와 관계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창19장의 소돔성에서 살았던 롯을 찾아온 천사들이 생각납니다.
소돔성의 불량배들이 동성연애를 자행하던 죄악을 범했던 자들입니다.
사사시대에도 동성연애가 자행되던 성적 타락이 절정의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레위인의 첩을 불량배들에게 내놓게 되고
밤새 레위인의 첩은 욕보임을 당하다가 죽게 됩니다.
그런데 레위인의 대처 방법도 너무나도 잔인하고 비인격적이며 엽기적입니다.
레위인은 첩의 시체를 열두 덩이로 나누어서 열 두 지파에 보냅니다.
열 두 지파에 베냐민 기브온 사람들의 죄악을 고발한 것입니다.
레위인도 자신의 첩을 보호해 주지 않아서 그렇게 죽게 한 방조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죄악된 인간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죄악의 본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죄악의 본성에 사로 잡히면 어떤 죄를 범할지 모를 죄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의 악한 본성이 덮여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죄악의 본성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성품이 드러납니다.
주님, 오늘도 말씀과 은혜로 나를 덮어주소서.
죄악의 본성에 사로 잡히지 않도록 성령으로 충만하게 덮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