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by 이도수 posted Apr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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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시대는 백성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던 때였습니다.

큰 흉년이 들면서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은 가족들을 데리고 모압으로 옮겨갑니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1절)


모압 지방으로 건너가서 거류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흉년으로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에도,

이삭도 흉년으로 그랄땅으로 내려갔을 때에도,

야곱이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밧단아람으로 도망갔을 때에도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를 구했어야 할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하나님 앞에서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모압 땅으로 건너 간 엘리멜렉은 그만 죽게 되었고 두 아들은 모압 여인 중에서 아내를 맞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두 아들 조차 죽게 되면서 나오미라는 여인과 두 며느리만 남게 됩니다.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4~5절)


모압 여자를 아내를 맞이하는 것도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었다.

솔로몬도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맞았던 것이 유다의 우상숭배를 양산하게 되었으며

북이스라엘의 아합왕도 이방 여인 이세벨을 맞으면서 바알과 아세라 우상에 지배당하게 됩니다.

사사시대에 이렇게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어리석은 모습이 너무나도 쉽게 자행됩니다.

남편과 두 아들의 죽음이 하나님의 진노인가? 우연인가?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새로운 시작인가?

 

나오미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6절)

나오미는 양식 만을 좇는 인생을 사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좇아서 살아갑니다.

돈입니까? 명예입니까? 권력입니까? 인기입니까?

물론 다 좋지만 예수를 좇기를 소원합니다.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새 인생을 찾을 것을 강권합니다.

그 때에 오르바는 돌아가고 룻은 나오미를 붙좇겠다고 말합니다.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15~16절)

무슨 일을 낼 것만 같은 룻의 고백과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디서 이런 믿음을 배웠을까요?

이런 믿음을 갖고 싶습니다.

  

나오미는 며느리 룻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하니라"(20, 21절)


나오미는 자기 스스로를 “마라”로 부르라고 하면서 하나님이 심히 괴롭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나오미는 자신의 고통과 괴로움을 하나님께 탓으로 돌리고 있는 듯 합니다.

자신의 잘못과 어리석음과 죄악은 돌아보지 않고

함부로 말하는 이런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 탓으로 돌리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라는 고백을 늘 하기를 소원합니다.

나의 자녀와 후손도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라는 고백을 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