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압 땅으로 떠난지 10년 만에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나오미는 며느리 룻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며느리 룻은 보아스라는 유력한 자의 밭에서 일하게 됩니다.
무슨 일인지 그 많은 여인 중에서 보아스의 눈에 룻이 들어오게 됩니다.
인간의 로맨스 같으면서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로맨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룻에게 관심과 긍휼을 베푸는 보아스를 보면서 나오미는 룻에게 행할 일을 알려줍니다.
물로 씻고 기름을 바르고 향수를 뿌리고 밤에 보아스의 타작마당으로 가게 합니다.
마치 결혼식을 준비하는 신부처럼, 아니면 청혼을 하는 여인처럼 말입니다.
보아스의 거절로 수치를 당할수도 있거나,
잠자리만 한 후에 창녀로 몰아부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는데도
룻은 시어머니의 말에 순종합니다.
룻은 타작마당에서 자고 있는 보아스의 발치에 눕습니다.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룻3:9)하면서 은혜를 구합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룻3:10~13절)하면서 기업 무를 것에 대한 맹세를 합니다.
그리고 보아스는 빈 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룻에게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줍니다.
보아스는 긍휼과 사랑의 마음으로 룻에게 은혜를 입혀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덮어주십니다.
보아스가 건네 준 보리를 가지고 아침에 룻은 나오미에게 돌아옵니다.
어떻게 되었는지를 다 들은 나오미는 말합니다.
"...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18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서 그 사랑하심을 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그 행하심을 쉬지 않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