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은 옮겨집니다.

by 이도수 posted Jun 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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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은 순종하는 자에게로 옮겨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대하24장).

여호야다와 요아스가 낡아진 성전을 수리하려는 뜻을 세우고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돈을 모으고 수리하는 일을 맡깁니다.
그러나 레위인들은 맡겨진 일을 게을리 하게 됩니다.
그래서 급기야 그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지게 됩니다.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모으고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는 유다 여러 성읍에 가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해마다 너희 하나님의 전을 수리할 돈을 거두되 그 일을 빨리 하라
하였으나 레위 사람이 빨리 하지 아니한지라"(5절)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왕과 여호야다가 그 돈을 여호와의 전 간역자에게 주어
석수와 목수를 고용하여 여호와의 전을 중수하며
또 철공장과 놋공장을 고용하여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게 하였더니
공장들이 맡아서 수리하는 역사가 점점 진취되므로
하나님의 전을 이전 모양대로 견고케 하니라"(12-13절)

쓰러져 가는 성전을 다시 수리하는 귀하고 복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었던 레위인들은 임무에 게을리하여서
영광된 일에서 제외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그 영광된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옮겨진 것입니다.

주님,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는 것은 순종할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하나님의 귀한 역사에 동참하는 은혜를 주소서.


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보다는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도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아름다운 신앙 때문에 얻은 열매를 자녀가 따먹겠지만
자녀에게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욱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잘 섬기고, 이웃을 어떻게 사랑하는 것인가를
자녀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잘 가르쳐 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가 죽은 후에도 가르침 받은 것을 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사장 여호야다가 죽고 나자 요아스 왕은 너무 쉽게 변질되어 버립니다.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유다 방백들이 와서 왕에게 절하매
왕이 그의 말을 듣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긴 고로 이 죄로 인하여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니라...선지자들이 저에게 경계하나 듣지 아니하니라"(17-19절)

더군다나 생명의 은인이자 동역자였던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을
바른 말을 했다는 이유로 죽여 버리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집니다(21-22절).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여호야다가 요아스에게 고기는 잡아서 먹여주었지만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못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으로 인한 복은 따먹었지만 그 신앙의 본은 배우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믿음의 후계자들에게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는 가르침을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 열매만 따 먹게 하는 것이 아니라 후손의 후손들에게도 계속 물려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믿음의 낚시법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주님, 내 자녀에게, 믿음의 상속자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믿음의 낚시법을 가르칠 수 있게 하소서.
그 후손의 후손들도 배울 수 있는 가르침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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