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한나의 임신을 막으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삼상1:5)
다른 사람들은 결혼하면 당연하게 얻는 자녀를 왜 막으셨을까?
참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없으니 한나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한나의 고통과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열어주시기도 하시고 막으시기도 하십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의 일과 계획을 위해서 그렇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한나에게는 ‘그 기도’를 받기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11절)
사람마다 하나님이 막으시는 이유가 다를 수 있습니다.
죄, 위험, 다른 길과 계획, 부적합, 때가 안 되서...
막힐 때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더욱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회개할 것이 있으면 회개하고,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자신에게 부적합 한 것인지, 때가 아직 아닌지를 하나님께 구해가야 합니다.
이럴 때 꼭 옆에서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건이나 일보다 오히려 그 사람 때문에 더 힘이 듭니다.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처럼,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6절)
자녀가 있던 첩 브닌나는 한나를 심히 괴롭게 했던 것 같습니다.
한나는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성소에 올라가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제사장 엘리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12~14절)
한나는 자신이 술 취한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엘리는 한나를 위해서 축복해주었습니다.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17절)
한나는 영적으로 둔한 제사장의 말조차도 ‘아멘’으로 받았습니다.
한나는 그만큼 간절했겠지만, 한나는 믿음의 여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18절)
한나는 기도하고 축복받고 나서 근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드디어 한나를 생각하시고 아들을 주십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19절)
하나님께서 생각하시고 결정하셔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결정하셔야 됩니다.
한나는 젖 뗀 후에 하나님의 전으로 데려다가 사무엘을 살게 했습니다.
서원한 대로 나실인으로 사무엘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