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하나님께로 다시 데려가야 합니다

by 이도수 posted May 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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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의 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아들이 태어나면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 태어나면 살려 두라는 극악한 명령을 내립니다. 이스라엘 레위 가문의 한 사람이 아들을 낳았는데 석 달 동안 숨기다가 더 이상 숨길 수 없어서 아기를 갈대 상자에 넣고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둡니다. 그리고 그의 누나가 그 아이가 어떻게 되는가를 멀리서 바라봅니다. 그 때에 바로의 딸이 목욕 하러 나일 강으로 나왔습니다. 그녀는 갈대 상자 안에서 울고 있는 아기를 보고는 불쌍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때에 멀리 지켜보던 아기의 누이가 와서 바로의 딸에게 유모를 불러다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할지를 묻습니다. 그래서 바로의 딸은 유모가 된 어미에게 삯을 주면서 젖을 먹이게 하였습니다. 아기의 어미는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였고, 아기가 자란 후에 바로의 딸에게로 다시 데려갔고 그 아기는 공주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모세의 출생과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아기의 엄마는 아기를 데려다가 바로의 딸을 위하여 젖을 먹이고 길렀습니다. 그리고 그 아기를 다시 공주에게로 데려가야 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를 데려다 주셔서 육신의 부모된 우리가 젖을 먹이고 기르지만 다시 하나님께 데려가야 합니다. 육신의 부모는 한 마디로 유모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자녀를 하나님을 위해서 길러서 다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자녀는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부모가 소유하려고 해서도 안 되며, 부모의 욕심이나 뜻대로 길러서도 안 됩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맡겼기 때문에 맡기신 하나님의 뜻대로 길러서 다시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최고로 성공적인 자녀 양육입니다. 좋은 대학, 잘 나가는 직장, 멋진 배우자, 돈 잘 버는 자녀로 기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자녀 양육입니다.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고후6:1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오직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살전2:7) 그러므로 자녀 양육의 목적은 자녀의 성공이나 행복도 아니고, 부모의 행복도 아니고, 자녀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길러지는 것입니다. 자녀 양육의 목표는 돈, 명예, 성공, 높은 지위가 아니라 자녀가 사랑, 희락, 화평, 자비, 양선, 오래참음, 충성, 온유, 절제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자녀는 잘 될 수 밖에 없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됩니다. 최고로 멋지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불완전하고 죄악이 넘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유모가 될 수 있을까요? 첫째, 자녀에게 가르친대로 살아야 합니다.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4:14-16)라는 말씀처럼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여러분처럼 살기 원하십니까? 진심으로 ‘나처럼만 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웬만한 부모는 자신이 별로 없어집니다. 나처럼 살기보다는 나보다는 더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부모처럼 못나게 살지 말고 더 훌륭하고, 똑똑하고, 멋지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라고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모범이 되라는 의미는 완벽한 부모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다운 부모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실수나 잘못이 있으면 자녀에게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됩니다. 부모도 잘못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부모의 권위에 손상을 입는 것이 아니라 더 존경받는 부모가 됩니다. 둘째, 자녀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인 우리에게는 이런 다스림과 정복과 충만함의 욕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의 그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합니다. 모든 세상은 너를 위해서 창조되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녀들이 자존감이 높아지고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셋째, 자녀에게 순종하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욕구를 충족시키되 순종하면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욕구 충족과 순종이 가장 중요한 양 날개와 같습니다. 충족의 날개와 동시에 순종의 날개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주시면서 충족하라고 하셨지만, 또한 선악과를 만드시고 우리에게 순종하라고 하셨습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순종이란 자녀를 부모의 음성 아래 두는 것입니다. 소리를 지른다고 자녀들이 순종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용히 말을 해도 분명하면서 정확하고 단호하게 말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책망과 꾸중을 해야 합니다. 부모의 말을 순종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에도 순종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신뢰와 사랑 때문에 순종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릴수록 우리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영이 상하지 않는 방법으로 아이의 의지를 꺾는 것이다”라고 제이스 돕슨이란 심리학자는 말했습니다. 성경 속에 위대한 사람들은 다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 노아, 모세, 여호수아, 갈렙, 다윗, 마리아, 요셉, 룻, 예수는 순종하는 사람들이었으며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사용되었습니다. 


난 이제 늙어서, 애들이 다 커서 소용 없어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손주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많이 큽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손주들을 그렇게 키우도록 도우면 됩니다. 우리는 자녀의 유모이며 진짜 부모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뜻과 방법대로 기르면 하나님이 뭐라고 안 하십니다. 성공 못했다고, 공부 못했다고, 좋은 학교 못 같다고, 돈 많이 못 벌었다고 뭐라고 안 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키웠으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었으면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다시 데려가서 드리면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