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유로우심을 품게 하소서

by 이도수 posted Jun 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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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마음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율법을 주시고 법도를 주신 분이시지만 그것에 결코 묶이지 않으십니다.
다른 표현으로 하나님은 자유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게 하면서
훌륭하게 종교개혁도 하고 신나게 백성을 다스립니다.
수백년동안 끊어졌던 유월절을 회복하는 일을 합니다(대하30장).
그러나 정해진 유월절 보다도 한 달을 늦게 지키게 됩니다.
"이 월에 유월절을 지키려 하였으니 이는 성결케 한 제사장이 부족하고
백성도 예루살렘에 모이지 못한 고로 그 정한 때에 지킬 수 없었음이라"(2-3절)

또한 히스기야는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졌던
북이스라엘 사람들도 유월절에 함께 하도록 길을 열어줍니다(5절 이하).
그러나 북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어깁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잇사갈과 스불론의 많은 무리는 자기를 깨끗케
하지 아니하고 유월절 양을 먹어 기록한 규례에 어긴지라"(18절)

히스기야는 그 백성을 위해서 하나님을 향해 기도합니다.
"선하신 여호와여 사하옵소서 결심하고 하나님 곧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는 아무 사람이든지 비록 성소의 결례대로
스스로 깨끗케 못하였을지라도 사하옵소서"(18-19절)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와 백성들이 드린 유월절을 받으셨습니다.
히스기야가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한 것도 들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을 고치셨더라"(20절)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만드신 율법을 넘어섰습니다.
율법대로 행하지 않는다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나무라지 아니하시고
대견스럽게 보시며 회개를 받으시고 그들의 예배를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내가 정해놓은 율법과 형식에 스스로 묶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로 대합니다.
이미 내가 그어 놓은 선에서 벗어나면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쌓아놓은 벽을 허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주님, 내가 정해 놓은 율법에 스스로 묶이지 않게 하소서.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내 형식과 방법과 규례로 판단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자유를 누리고, 사람을 대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