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지 않은가

by 천기동 posted Aug 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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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들이 부엌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작은 종이를 내밀었다.그곳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이번주 방 청소한 값 1000원,가게에 엄마 심부름 다녀온 값 500원,엄마가 시장에 간 사이 동생을 돌봐준 값 500원,쓰레기를 내다버린 값 1000원,숙제 잘한 값 5000원,거실 청소하고 걸레질 한 값 2000원,전부 합쳐 10000원’

엄마는 내심 기대에 차서 자신을 쳐다보는 아들을 잠시 바라본 후 아들이 건네준 종이 뒷면에 다음과 같이 적어 건넸다.‘너를 내 뱃속에 열달동안 데리고 다닌 값 무료,네가 아플 때 밤을 세워가며 간호하고 주님께 기도한 값 무료,너때문에 지금까지 힘들어 하고 눈물 흘려가며 고생한 값 무료,이 모든 것 말고도 너에 대한 내 진정한 사랑은 무료’

아들은 엄마가 쓴 글을 다 읽고 나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엄마 사랑해요” 그러더니 아들은 연필을 들어 큰 글씨로 이렇게 썼다.‘전부 다 지불되었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보다 내가 한 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