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살아 있다니....

by 전영석 posted Aug 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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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한 종아,
  아직도 네가 살아 있구나!!

아직도,
  요구사항이 많고,
  따져야 할 것이 많고,

  이유도 많고,
  주장도 많고,

  불만도 많고,
  불평도 많고....

그래서,
  무엇이든 네 마음대로 해야 하고....

惡한 종아,
  네가 아직도 살아 있구나!!

이 아침에,
主님께서 저에게 탄식하시며 하시는 말씀입니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저를 옥졸들에게 붙이니라.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3-35)

그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일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해 주심으로

죽음에서 새 생명을 얻게 하신 예수님께서
이 아침에도 안타까워하시며 말씀하십니다.

아직도 주장할 것이 남아 있느냐?
아직도 요구할 것이 남아 있느냐?

아직도 살아 있어,
100 만분의 일 정도에 불과한 100 데나리온에 대한 집착 때문에
스스로를 초라하게 하는 어리석음을 봅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가 없었다면
주검일 뿐인 '나' 임에도 끝없는 주장과 요구는 무엇인가요?

이미 죽었던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신 하나님의 선언이
나의 인격적 응답을 포함한 역동적이고 통합적인 용서임을
알지 못함의 어리석음에 가슴아픈 자신을 또 보게 됩니다.

이 아침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며 깨닫게 하십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사랑과 그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가
반사하는 사랑을 통하여 표현되는 것이라고....

하나님의 용서는,
그 용서를 받는 사람의 인격적 응답을 포함하고 있는
역동적이고 통합적인 용서라는 것을....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자에게는,
인격과 삶의 변화가 필연적인 것이라고....

새로운 삶을 통해
하나님의 용서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지금 남을 용납하고 품을 수 없다면,

그것은 아직도 하나님의 용서를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라는 것을 主께서 천둥소리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무한대의 용서받기를 원한다면,
사람들을 용서하는 일에 대해 스스로 인색한 이중잣대여서는
아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는,
나의 용서를 통해서 하나님이 하나님으로 전파되고

내가 그 분의 자녀로 나타나기를 요구하고 있는
천국의 표현이라는 것을 이 아침에 또 깨닫습니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6:14-15)

거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선 열심히 노력하였으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책임적인 응답에 대해선
인색하며 소홀하였음을 회개합니다.

뜨겁고 변치 않는 믿음을 자랑하면서도
믿음에 합당한 삶이 없었음을 회개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거창한 고백과 찬송은 화려하였지만
십자가를 지는 '제자도'는 허약하였음을 회개합니다.

용서의 하나님,

이 후로는 누구에 대해서도 그 무엇에 대해서도
주장하거나 요구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장함으로,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를 소멸하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어떤 몫도,
그 어떤 권리도 없음을 잊지 않게 하셔서
일백 데나리온의 惡한 자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은혜를 참으로 아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보답과 갚음의 삶만 있음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제가 基準되고 正答되는 主張을 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主님 안에서 온전히 죽은 자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저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저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용납과 화해, 낮아짐의 도리를 위해
이해와 화합을 위해

공동체의 가치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 안에서 죽은목숨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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