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요나단을 만납니다 (삼상20장)
다윗은 요나단에게 그의 아버지 사울 왕이 자신을 잡아서 죽이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처음에는 그 사실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왜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지 결코 믿을 수 없었습니다.
요나단이 다윗을 변호하는 발언을 하자, 사울 왕은 아들 요나단에게 단창을 던집니다.
결국 요나단은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요나단은 아버지가 모르게 다윗을 만나서 사랑과 우정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윗과 안타까운 작별을 나누게 됩니다.
"너와 내가 말한 일에 대하여는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영원토록 계시느니라 하니라"(23절)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읍으로 들어가니라"(42절)
다윗과 요나단의 사랑과 우정은 하나님께서 너와 나 사이에 영원토록 계신다는 고백 위에 세워졌습니다.
사람의 관계는 이렇게 나와 너 사이에는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전제가 있을 때에 견고합니다.
부부관계를 보면 분명합니다.
사람들은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면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면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화날 때, 미울 때, 싫어질 때는 아주 좋지 않습니다.
서로의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면서 상처주고 아픔을 주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두 사람의 사이에 계신다면, 윤활유가 가득한 성령의 은혜를 맛보게 됩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겁니다.
서로에게는 선한 말, 축복하는 말, 사랑하는 말, 인정하는 말을 하면 됩니다.
그러나 미워지고 싫어지고 잔소리 하고 싶을 때는 하나님께 대신하는 겁니다.
그것이 나와 너 사이에 하나님이 계신 거룩한 삼각관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와 너 사이에 돈, 재물, 권력, 이기심이 하나님을 대신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을 대할 때에 내게 이익이 되면 그 관계가 유지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이익이 없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으면 그 관계는 깨어지게 됩니다.
나와 너 사이에는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그 관계가 가장 평안하고 기쁨이 있고 유익하고 아름다운 관계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