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1장을 읽다보니까 마치 긴박감과 긴장이 흐르는
한 편의 영화나 시나리오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마져도 느껴지며,
주인공 다윗을 바라보면서 안타깝고 안스러움이 공감됩니다.
독립운동을 위해서 만주에서 경성으로 밀입국해서
일본군 사령관과 매국노를 처단하려는 독립투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독립군 안에 밀정이 있어서 그 첩보를 일본 헌병대에 넘겨줍니다.
그래서 독립투사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고 죽음을 당하게 된다는 최근 영화 보신 분 계시지요^^
다윗을 보면서 목숨을 지키려고 비밀스럽게 피해다녀야 하는 도망자의 안타까움을 보게 됩니다.
다윗의 상황을 제사장 아히멜렉이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영접하여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함께 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1절)
다윗은 홀로 있었습니다.
그를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어떤 누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제사장 아히멜렉에게로 피신을 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간절히 먹을 것을 구했기에 제사장은 진설병을 줍니다.
그곳에서 다윗은 골리앗에게서 빼앗았던 칼을 얻습니다.
생명을 지켜내기에 최소한의 무기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다윗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골리앗 앞에서 그렇게도 용감했던 다윗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10절)
다윗은 사울을 너무나도 두려워했기에 블레셋 땅인 가드로 피신합니다.
얼마나 도망갈 곳이 없었으면 골리앗의 민족인 블레셋 가드로 도망했을까요?
그러나 역시 블레셋 땅은 안전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11절)
그 말을 듣고 죽음의 위협을 느낀 다윗은 목숨을 건지기 위해서
침을 수염에 흘려가면서 대문짝을 그적거리며 미친 척을 했습니다.
다윗이 얼마나 두렵고 외롭고 힘들었을지 그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혼자 일 때가 무섭도록 두렵고 괴롭습니다.
언제 당신은 혼자라고 느낍니까?
혹 내 편은 아무도 없다고, 날 이해하고 받아주는 사람은 없다고 느낍니까?
그때가 매우 힘들면서 위험한 때입니다.
우울중이나 정신적인 질병이 있는 사람들이 혼자라고 느낄 때에 사고를 칩니다.
남자들은 일, 상사와 실적의 압박, 미래의 불투명성에 대한 압박이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찾기도 하고 술을 부으면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합니다.
나름 이해는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돌파구가 없다보면 사고 칠 수 있습니다.
여자들은 친구, 언니나 동생 만나서 수다 떨면서 쌓인 것들을 푸는 것을 이해합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상대방에게도 혼자가 아니라고 알려주어야 합니다다.
당신에게는 내가 있다고 말해주고 신호를 주어야 합니다.
남편, 아내, 자녀, 친구, 동료, 부모, 형제들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일러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 진리가 우리를 힘있게 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