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기는 고통스런 세월을 지내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잘못되면 사울의 칼에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힘겨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다윗에게 이러한 고통스런 시간을 끝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다윗이 숨어 있던 깊은 굴로 사울 왕이 제 발로 찾아들어 온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의 신하들은 하나님이 원수를 붙이신 것이라고 하면서 사울을 죽일 것을 청합니다.
그때에 다윗은 멈칫했고 그러다가 사울의 옷자락을 배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만 배고도 마음에 찔렸습니다.
그리고는 자신과 함께 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름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삼상24:6)
다윗은 사람들에게 사울을 죽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그 사실도 모르고 일어나 굴에서 나가게 됩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사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사람들이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말입니다.
다윗도 옷자락을 배어보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금하시는 것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왕의 권위를 자신이 제하거나 변경할 수 없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전적인 순종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말씀이니' 그렇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금하시는 것은 하지 않고 하나님이 행하라는 것은 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가정의 머리로 남편을 세우셨으면 그것에 따라야 합니다.
부모를 권위자로 세우셨으면 그것에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는 것을 하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잘 되게 하십니다.
우리의 행동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니' 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말씀이니'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나의 모든 결정의 근거가 '하나님의 말씀이니'가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