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보다 위에 있는 은혜

by 이도수 posted Sep 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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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인을 치면서
고백하기를 하나님과 견고한 약속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키겠다고 합니다(느10장).

구체적으로 그들은 이렇게 하겠다고 결단합니다(30-37절).
딸을 이방 사람들에게 주지 않겠고 아들을 위해서 이방 여인을 데려오지 않겠다고,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물건을 사지 않겠다고,
제 칠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에는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해 주겠다고,
백성들이 종족대로 제비를 뽑아서 번제를 위해서 쓰이는 나무를 하겠다고,
소산의 첫 결실과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겠다고,
맏아들과 처음 난 생축과 우양의 것들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처음 것들을 제사장에게 드리고 십일조를 레위인들에게 주겠다고

그리고 고백하기를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리지 아니하리라"(39절)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 앞에서의 결단이 우리의 모습이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심하고 결단한 그대로 행하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수십번이나 아니 수백번이나 이스라엘은 이렇게 결심하며 살아왔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율법을 어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고 또 은혜로 사는 삶을 거의 반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런 결단을 높이 살만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지 못했고 자책했고 스스로 율법의 올무에 빠졌습니다.

우리는 행위로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행위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인해서 우리가 의롭다고 인침을 받은 것이며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행위와 결단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단 하루도 단 몇시간도 단 몇초도 없다면 살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 규례를 정하"(32절)였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정한 규례를 스스로 자키지 못했습니다.

주님, 오늘도 은혜를 사모합니다.
내 결단과 의지로만 구원받을 수 없으며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감동하심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 성령의 충만된 은혜를 부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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