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블레셋 아기스 왕을 쫓아서 이스라엘과의 전쟁터로 향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이스라엘과 싸우는 전쟁에는 나가지 않게 되었고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삼상30장).
가드왕 아기스에게 충성스럽지 않다는 의심을 살 수도 있고, 동족의 심장에 칼을 꽂을 수도 있는
곤혹스런 상황에 빠졌던 다윗을 하나님께서는 절묘하게 끄집어 내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다윗에게 또 하나의 어려운 상황이 생겼습니다.
사흘 만에 돌아 온 성읍이 완전히 쑥대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말렉 사람들이 침노하여서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모든 여인들을 다 잡아 갔습니다.
다윗과 백성들은 울 기력이 없을 때까지 소리를 높여 울었습니다.
그러다 백성들은 원망과 불평을 다윗에게로 돌렸습니다.
모든 원인은 전쟁터에 나가자고 한 다윗에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백성들은 특히나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얼마나 어리석고 즉흥적이고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인지요.
원통하고 환난당하고 빚진 그들이 아둘람 굴로 다윗을 찾아 왔을 때에,
그들의 억울함과 상처를 싸매주면서 함께 하자고 받아 준 은혜를 잊고 있습니다.
다윗은 너무나도 깜짝 놀랐고 매우 다급하게 되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다윗은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구했고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6절)
우리도 다급하고 숨 가쁘게 상황이 돌아갈 때가 있습니다.
사고가 나서, 갑작스레 가족이나 자녀가 아파서, 불합격 소식 때문에, 계약 파기 소리에,
이전과 다르게 말하는 투자처 직원의 퉁명스런 소리에, 안 된다는 소리에...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만나면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질 수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원망스럽고, 이 상황까지 오게 한 그 사람이 밉습니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책이 들기도 합니다.
때로는 비웃거나 속을 긁는 주변 소리가 더욱 곤혹스럽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어려운 상황을 부정과 편법을 써서라도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인맥이나 혈연을 통하거나, 힘 있는 사람의 빽을 쓰거나, 돈을 쓰고자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혜롭게 방법을 강구해서 이겨나가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우선 하나님을 힘입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힘입을 때에 이길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구하고 찾으면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시고 평안과 지혜를 주십니다.
용기를 얻은 다윗은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해서 하나님께 여쭙게 됩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8절)하십니다.
다윗은 힘과 지혜를 얻어서 함께 한 육백 명과 함께 아말렉 군대를 뒤쫓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은 승리를 하게 되고 가족들과 탈취 당했던 물품들을 다시 찾아옵니다.
나의 용기의 원천은 하나님입니다.
내가 힘을 얻고 용기를 얻을 곳은 하나님입니다.
돈도, 재물도, 권세도, 사람도 아니요 하나님입니다.
오늘도 나는 하나님을 힘입고 용기를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