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도움의 근본은 하나님이십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만이라는 자가 "유다인을 노소나 어린이나 부녀를 무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에3:13)는
명을 가지고 유다인들을 다 죽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모르드개에게 전합니다.
모르드개는 하나님께서 도움의 근본이시라고 고백을 합니다.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에4:14)라고 말합니다.
에스더가 돕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으로 도우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모르드개는 그래서 담대할 수 있었고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또한 하나님 중심의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14절)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있는 것이 지금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하심 일지도 모른다는 믿음입니다.

지금의 나의 환경과 여건이 하나님의 뜻을 위한 것입니다.
내가 가정과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이 있기에
그곳에 가게 하셨으면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도전과 간구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에스더는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16절)
라고 고백하며 믿음의 결단을 합니다.

다니엘의 세친구의 고백이 떠오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풀무불에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가장 귀하고 복되게 인도하신다는 믿음입니다.
그러나 내 생각과 다를지라도 나는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는
믿음의 고백인 것입니다.

주님, 도움의 근본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중심에 계시며
나를 가장 귀한 길로 인도하심을 고백합니다.
나의 계획과 생각과는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있음을 또한 신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