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에게 전쟁터에서 도망쳐 온 한 청년이 찾아왔습니다(삼하1장).
자신은 아말렉 사람의 아들이며 사울과 요나단이 죽은 사실을 알리러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이 자신에게 죽여달라고 했으며 그래서 사울을 죽이고 왕관과 팔 고리를 벗겨 왔다고 말했습니다.
아말렉 청년은 사울의 죽은 소식을 다윗에게 알리면 다윗이 좋아할 줄 알았나 봅니다.
내심 칭찬을 듣고 포상이라도 받을 것으로 기대를 한 듯 합니다.
다윗은 사울이 죽었다는 말에 옷을 찢고 저녁까지 슬퍼하며 금식했습니다.
다윗은 아말렉 청년에게 어찌하여 여호와의 기름부은 자 죽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고 하면서 분노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말렉 청년을 죽이라고 명령하게 됩니다.
상대방도 모르면서 괜한 말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좋아할 지 싫어할 지도 모르면서 짐작해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고 하면서 괜한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을 위로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상처를 주는 엉뚱한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을 위한답시고 속상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하는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생각해서 좋다고해도 상대방에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분별력과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평안의 안정된 마음을 구해야 합니다.
상대방도 알지 못하면서 괜한 말하지 않도록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슬픈 애가를 지어서 불렀습니다.
그 애가에서는 자신을 그렇게 괴롭혔던 사울도 '이스라엘의 영광'이라고 불렀으며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며,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한 용사였다는 존경의 애가를 불렀습니다.
다윗은 두 용사의 죽음 앞에서 진심으로 슬퍼하였습니다.
아무리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녔던 사울이라 할지라도
다윗은 여호와의 기름 부은 사울을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절친했던 요나단을 향하여서는
"네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26절)하면서
요나단을 향한 슬프면서 사랑의 애가를 부르며 매우 안타까워 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다윗의 좋은 인격과 성품, 그리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다윗의 인생은 힘겨운 시간도 많았지만, 한 번 배워볼만한 인생입니다.